[시황 분석]대북 리스크,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까

 
  • 유병철|조회수 : 3,100|입력 : 2013.03.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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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은 어찌보면 운명의 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반발하는 북한의 위협 공세가 계속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 백지화하고 남북간 불가침 합의들을 전면 무효화한다고 엄포를 놓으며 이곳저곳에서 우려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물론 미국 양적완화 지속 방침 및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호재와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호악재가 상쇄됐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증권가에서는 의외로 북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질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조차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아니 사실은 북한에 대한 분석조차 잘 내놓질 않고 있다.

한 증권사의 고위 관계자는 "불감증인지, 아니면 학습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지수 자체가 들썩이지 않고, 방위산업 관련주만 약간 들뜨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그의 말 대로 학습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국지적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 시장은 대부분 루트 형태를 나타내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대부분이 당일에 조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러한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다보니 '이번에도 큰 영향 없이 금새 넘어가겠지'라는 식의 불감증이 커진 것이다.

사실 공식적인 멘트가 잘 나오질 않고 있지만 소수의 목소리가 있기는 하다. 이전과는 대응 전략이 조금 달라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리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전과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이전보다 다소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강성 기조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핵보유국이 된 상태라면 그것이 단순한 쇼라 할지라도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의 위기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고조되어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면서 "시장 대응 전략 역시 그에 준해서 이전과 달리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 평소보다 예비 유동성을 조금 더 높여둘 것 ▲ 경기 방어주의 비중을 높이거나 헤지수단을 마련해둘 것 ▲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시장 재진입 시점을 과거 북한의 도발 사례들보다 한템포 늦추는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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