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Week Issue]반갑다 '코스피 봄바람'

Weekly News & Issue

 
  • 배현정|조회수 : 2,737|입력 : 2013.04.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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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사격 대기와 전시상황 돌입 선포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한반도. 그러나 경제계에는 모처럼 봄바람이 살랑인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2000선을 가볍게 터치하며 올라왔고,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담긴 '경제심리지수'는 최근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꽃샘추위와 따뜻한 햇살이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뉴스도 부문별 온도차가 큰 한주였다.

◆올 성장률 3%→2.3%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0%에서 2.3%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지난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박근혜 정부 2013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정책현황을 보면 올해 경제성장률뿐 아니라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도 일제히 바닥을 향하고 있다. 정부는 신규 취업자 수가 당초 전망치 32만명보다 낮은 25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연간 2.3% 상승률에 머물 전망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도 구체화했다. 공기업 투자 확대와 투자활성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도 마련된다. 새정부 출범 이후 첫 발표된 경제정책. 비록 시장의 예상보다 성장 전망치가 크게 떨어졌지만, 서민 삶의 질은 지금보다 더 올라가길 희망해본다.

◆공기업 수장 줄사퇴

'새 술은 새 부대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수장들이 속속 '물갈이' 처분을 받고 있다. 산언은행지주의 강만수 회장을 비롯해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이 3월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공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던 게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 임기가 만료되거나 실적이 좋지 못한 공기업 수장들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감사·임원을 포함한 공기업 인사 대상 자리는 무려 500여개에 달한다. 올해는 이 많은 자리에 낙하산·회전문 인사가 얼마나 이뤄질지…. 꼭 필요한 적임자, 일 잘하는 사람들로 꽉 채워지길 바란다.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10억원'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을 1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3월28일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같은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최대 1억원이었던 포상금을 10억원으로 확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 ‘주가조작 엄단’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가조작으로 개미투자자들이 흘린 눈물을 생각하면 10억원은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이 제도로 인해 유력 정치인이 뜨고 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테마주’ 열풍도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서민도 최소한 ‘소박’은 칠 수 있는 깨끗한 금융투자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카카오톡, 증시 입성하나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상장을 준비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015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하며 단기간에 전세계 83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 대표 기업다운 기세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하루 순매출은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매출 5000억원, 시가총액은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현대인의 '일상'으로 자리한 카카오. 2년 뒤에도 인기를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삼성물산, 6.5조 호주광산 공사 수주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인프라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산에서 나오는 철광석을 처리하고 운반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만드는 공사다.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 자원개발 관련 인프라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전체 해외 수주 건설공사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국내 건설 경기가 역대 최악인 요즘 이 같은 해외 수주 선전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다. 이처럼 ‘큰형님’들이 해외에서 수주 가속 페달을 계속해 밟아주고, 중견 건설사들이 국내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준다면 건설업계 회복의 길도 꿈만은 아닐 것 같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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