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 1분기 실적시즌 개시… 대응은 어떻게?

견고한 이익 모멘텀으로 대응해야… 서프라이즈 예상 기업에 주목

 
  • 유병철|조회수 : 2,655|입력 : 2013.04.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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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로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증권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1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코스피는 하루도 쉬지 않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4일에는 1.20% 떨어지며 1980선에서 1950선으로 추락했고 5일에는 장중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191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회복하긴 했지만 전거래일대비 1.65% 떨어진 1927.18로 마감함으로써 일주일간 총 4.26%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계절적 비수기를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급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에는 영 '약발'이 먹히지 않는 듯하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는 대외 악재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150만원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가 이같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현대차 대량 리콜 사태 등의 돌발 악재들과 외국인 수급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 그리고 일본의 공격적 양적완화정책의 발표로 엔저효과 우려 등이 동시에 맞물렸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두루두루 악재가 발생하며 시장은 패닉상태로 진입했다. 그러나 이런 변수에 대해 내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상 우리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지켜보는 일 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매수대응보다는 사태의 추이를 점검할 시점"이라면서 "기술적 반등 초기의 수익률을 포기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레벨과 엔화 약세를 함께 고려하는 매수 타이밍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시장전문가들은 1차 지지선은 1900, 2차 지지선은 1830으로 보고 있다.

◆'1995년'의 엔화 약세 재현되나

북한발 리스크의 경우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추이를 지켜보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나마 투자자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엔저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95년의 엔화 약세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 말고는 달리 일본경제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는 절박한 상황 때문인데, 이러한 엔화 약세 정책을 보면 지난 1995년의 일본 엔화 약세와 유사한 면이 많다는 분석이다.

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엔화 약세를 추구하기 직전 일본경제는 몇년씩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절상된 엔화, 재정적자가 커져 있는 상태였다.

결국 엔화 약세 말고는 달리 경기를 부양할 수단이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은 1995년 당시와 지금의 일본에 모두 해당되는 것들이다. 일본 경제가 지나치게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속내도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그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엔화약세가 한국과 일본 경제에 1990년대 후반과 동일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세계경제 상황도 다르고 내부적인 여건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일반적인 결론으로 끄집어낸다면 단기적으로는 일본경제의 활력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너무 많은 변수가 있어 일본경제의 회생 가능성을 단정 짓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국 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정부의 정책적 움직임을 보면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더 이상 한국에 중간재를 의존하지 않는 상황이 심화되는 데다 엔화약세까지 가세할 경우 상당기간 수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과거 수출과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내수와 서비스업 중심의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대응, 어떻게 해야 할까

현 시점에서 산적한 악재들이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 및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오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갈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임종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 속 실적시즌은 견고한 이익모멘텀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임 애널리스트는 "예상치 대비 5%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들의 분기 종료 후 한달간 수익률은 예상치를 하회한 종목들의 수익률보다 평균 5.7%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해 기업의 이익성장과 주가 사이의 강한 상관관계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실적시즌은 견고한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중심으로 선택과 압축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올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와이즈에프엔과 자화전자, S&T모티브,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삼성테크윈, 파트론, 삼성전자, 세코닉스, 코스맥스, 인터로조, CJ CGV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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