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허리 디스크 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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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학교건강 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은 15%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11.2%)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어릴 적부터 칼로리가 높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부모들도 자식들의 비만을 부추기는데 한몫 거들었다고 여겨진다. 요즘 아이들은 무조건 입맛에 맞는 인스턴트식품을 먹겠다며 우기고, 하기 싫은 운동은 강력하게 부정해버리는 잘못된 버릇까지도 과잉 보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과한 자식 사랑이 비만으로 이어질 경우 아이들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생리적 기능을 저하시키고 정서적 스트레스를 주는 등 신체·정서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이들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를 바로 잡아 아이의 건강을 챙겨주는 부모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내 아이 허리 디스크 원인이?

◆지금 살찌면 평생 갈 수도

경기 불황과 출산율 저하로 인해 맞벌이 부부와 한자녀를 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비만을 유발하는 요소들에 대한 노출도 증가하고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의 선호가 높아지고 컴퓨터와 TV, 멀티기기 등의 사용시간은 증가한 반면 운동의 빈도는 낮아졌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심각성을 일찍 느낀 미국의 경우 아이들의 비만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3년 전부터 아동비만 방지 캠페인인 ‘레츠 무브’를 직접 이끌고 있으며, 한해 120조원이 넘는 비용을 비만 치료에 투자할 정도로 아이들의 비만에 대한 중요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은 성인 비만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성인 비만은 지방 세포의 크기가 증가하지만, 소아시기에 시작돼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는 비만은 지방 세포의 크기와 함께 지방세포 수도 증가한다. 따라서 성인기에 힘겹게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어들 뿐 한번 늘어난 지방 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많은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비만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뱃살이 허리디스크로?

흔히 ‘어릴 때 살찌면 다 키로 간다’, ‘대학가면 저절로 살 빠진다’ 등의 말로 아이들의 비만을 간과했던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만은 단순한 '상태'가 아닌 '질병'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시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이나 각종 관절 척추 질환들을 함께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만이 나타나면 움직임이 둔해지며 운동을 기피하게 되고, 자주 눕거나 의자 등받이에 의지해 눕다시피 몸을 늘어뜨리며 앉는 자세가 습관화되기 쉽다. 문제는 비만 상태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취하게 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체중의 부담과 압박으로 인해 허리에 잦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일 한달 이상 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나거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듯 한 증상이 이어지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으니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흔히 성인의 고질병이라 생각해 소아청소년기에는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병을 키우기 쉽다. 또한 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수술에 지레 겁을 먹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잦은데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수술이 아닌 주사치료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척병원 제공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핵심

비만으로 인해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과도한 호르몬 분비로 사춘기도 빨라진다. 그럴 경우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성장이 멈추는 속도가 앞당겨 지거나, 심하면 성장이 조기에 멈추기도 한다. 더불어 비만은 아이의 신체적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콤플렉스, 놀림, 집단 따돌림 등과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개선하려는 부모와 아이의 노력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주된 원인은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다. 고지방·고칼로리·불규칙적인 식사를 피하는 것은 필수적이나,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반감과 높은 스트레스를 부를 수 있어 아이의 식성을 고려한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입맛을 고려하는 동시에 저염식과 영양을 고려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칼로리와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끼니를 거르거나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때 칼로리 소모를 위한 운동이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부모와 함께 하면서 운동효과도 볼 수 있는 산책, 배드민턴이나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하는 줄넘기, 수영 등의 운동을 선택해 15~30분 가량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체중 및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다리 근력을 단련시키고, 관절의 골밀도를 증가시켜 비만을 퇴치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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