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워기업 한솔' 강력 스매싱

CEO In & Out/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 지주회사 뿌리내리고 펀더멘털 튼튼히

 
  • 머니S 김진욱|조회수 : 7,344|입력 : 2013.04.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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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에 뿌리를 둔 한솔그룹이 올 들어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작년 말 기준 순자산이 5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공정위의 '통제'를 본격적으로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만큼 기업규모가 커져 대기업 집단에 포함됐다는 뜻도 된다.

지난 1991년 삼성가로부터 전주제지(현 한솔제지)를 물려받은 지 23년만에 한솔그룹은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재계순위 48위의 거대기업이 됐다. 물론 한때 재계서열 11위(자산규모 9조3970억원)까지 오르며 '리틀 삼성'의 위용을 떨친 때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지만 제2의 전성기를 앞둔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2002년부터 한솔그룹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조동길 회장 역시 올해 기대가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조 회장은 주요 계열사들이 글로벌 파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준년도인 '2015년'을 겨냥해 그 기초를 닦는 해를 '2013년'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파워기업 한솔' 강력 스매싱


◆지주사 전환…한솔홀딩스로 지배구조 정비

특히 조 회장의 한솔그룹은 올 하반기 들어 그룹 태동 이후 가장 큰 변혁기에 다다른다.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로 본격적인 체제전환을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한솔그룹은 그룹 주력사인 한솔제지와 한솔CSN의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이후 투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그룹을 지주회사(가칭 한솔홀딩스)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솔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솔CSN→한솔제지→한솔EME→한솔CSN'의 순환출자형에서 '지주회사(한솔홀딩스)→자회사(한솔제지 등 13개사)→손자회사'로 단순화된다.

업계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한솔그룹이 대주주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맏딸이자 이건희 현 삼성 회장의 큰 누나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이 고문의 장남인 조동길 회장이 보유 중인 한솔제지 지분율은 각각 3.51%, 3.3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그룹 대주주 지분이 워낙 취약하기 때문에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한솔제지를 투자사업 부문과 사업회사 부문으로 분할한 뒤 오너가 보유한 한솔제지 지분을 한솔홀딩스 지분과 맞바꾸면 오너의 홀딩스 지배 지분율을 2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단 한솔그룹의 지주사 전환 방침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분위기다. 증권가만 해도 한솔그룹의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연일 한솔계열사 주식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솔CSN-LPG, 한솔제지-특수지 '성과' 이룰까

지주사 전환 완료와 함께 조 회장은 올 들어 주력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다지고 있다. 올초 신년사에서 그는 "진정한 기업은 어려울 때, 남들이 포기할 때 값진 성과를 거두고 경쟁자와 격차를 벌릴 수 있어야 한다"며 성과주의 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을 내심 강조했다.

그룹사령탑으로서 조 회장이 가장 애착을 보이는 회사는 아무래도 핵심계열사인 한솔CSN과 한솔제지. 특히 물류기업인 한솔CSN의 경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신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바로 LPG(액화석유가스) 충전 및 판매사업이다.

한솔CSN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목적에 LPG 충전사업과 판매사업, LPG 위탁운반업 등을 추가했다. 한솔CSN이 다른 계열사인 한솔EME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LPG 사업을 미래사업의 후보군으로 삼고 있다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다만 국내 LPG시장이 기존 정유사와 화학업체들이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사이좋게 나눠 판매하는 형태로 양분되고 있는 만큼 한솔CSN이 시장 진입에 안착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이상훈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한 한솔제지 역시 그룹의 모기업인 만큼 조 회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적극 '서포트'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한솔제지는 사업포트폴리오 중 절반을 차지하는 인쇄용지 비중을 점차 줄이고 산업용지와 특수지를 두 축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기존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솔제지의 중기 비전인 '2015년 글로벌 톱 20' 실현을 위해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듯하다.



■조동길 회장은…테니스 경영자
 
조동길 회장을 표현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바로 '테니스 경영자'다. 테니스 마니아인 것은 물론이고 지난 2003년부터 대한테니스협회장을 10년 동안 맡으며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대회인 한솔코리아오픈을 주최하고 주니어 선수 육성과 협회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4년 9월 개최된 '제1회 한솔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에 세계적인 스타 샤라포바를 초청, 100억원이 넘는 홍보효과를 거두며 적자가 예상됐던 테니스대회를 흑자로 돌려세우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1월 26대 협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신청을 하지 않아 현재는 테니스협회장직을 내려놨다.

평소 테니스와 경영에 대해 조 회장은 "골프는 하위권 선수가 우승하는 이변이 가끔 일어나지만 테니스는 체력과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으면 결코 우승할 수 없다"며 "기업도 재무구조 등 펀더멘털이 튼튼해야 위기에서 살아남고 호황기에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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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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