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시장 '유심형' vs '앱형' 격돌

손안에 '쏙' 들어와야 살아남는다

 
  • 머니S 배현정|조회수 : 8,612|입력 : 2013.04.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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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형이냐, 앱(App)형이냐'. 과연 카드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신용카드사들이 서로 다른 발급 및 결제방식을 채택한 모바일카드로 주도권 전쟁에 돌입한다.

현재 모바일카드시장은 '유심형'을 앞세운 BC카드와 하나SK카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에 신한카드를 필두로 6개 카드사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앱형' 모바일카드가 도전장을 던진다.

최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달 중 '앱형 모바일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KB국민·현대·롯데·NH농협카드 등은 5·6월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크게 통신사계열 카드사와 비통신사계 카드사로 양분된 두 진영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하나SK카드와 BC카드는 각각 SKT와 KT가 대주주다. 이 두 카드사는 지난 3월말 기준 모바일카드 발급고객이 70만명, 48만명을 돌파하며 우위를 달려왔다. 이에 비통신사계 카드사들의 협공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류승희 기자
류승희 기자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유심형을 버리고 앱형에 올인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각 방식의 장단점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계열 카드사인 BC카드 역시 '다양한 방식' 시도에 무게를 뒀다. BC카드 관계자는 "BC카드는 유심형 모바일카드 외에도 이미 모바일 안전결제(ISP)서비스 이용고객이 5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앱 기반 모바일카드 보급에 앞장서왔다"며 "BC카드는 기업은행, 우리카드, 새마을금고 등 많은 회원사를 두고 있는 만큼 다양한 지급결제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나SK카드는 앱형 모바일카드 개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하나SK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유심기반 모바일카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앱형을 타진할 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전했다.

관건은 카드소비자들의 선택이다. 카드업계는 공통적으로 "모바일카드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카드에 비해 편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유심형은 발급절차가 까다로운 게 흠이지만, 일단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를 받은 뒤에는 휴대폰을 결제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편리하게 결제된다.

반면 앱형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지만 결제 때마다 앱을 구동해 바코드를 생성해야 하고, 가맹점도 기존 결제단말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다.

단말기 보급 문제도 주요 변수다. 유심 모바일카드 단말기 가격은 15만~20만원이지만 바코드리더기는 대당 1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신한카드를 비롯해 대형카드사들이 공동대응하는 만큼 비용문제도 협력이 용이할 것이라는 게 비통신계 카드사들의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모바일카드시장이 초기여서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다만 시기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모바일카드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다각적인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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