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1900선 놓고 등락 거듭할 듯

 
  • 유병철|조회수 : 2,027|입력 : 2013.04.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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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190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내우외환'이 여전히 강하다. 일본의 공격적인 금융완화정책으로 인한 극심한 엔저현상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그리고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신청에서 GS건설의 어닝쇼크까지 개별기업 차원의 이슈들까지 터져나오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 둔화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의 약화, 미국내 테러 발생까지 악재가 많아도 너무 많은 상태다.

코스피가 1900선 초반대까지 내려선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증시가 1900선을 지지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1.05%나 내린 코스닥 시장이 얼마나 회복될 것인지의 여부일 것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19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가치 구간에 진입(MSCI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1.033배, 주가수익비율 7.96배)하며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외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가격부담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과정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 내갈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해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전망될 뿐더러 신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구체화되고 있어 해당기업들의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동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경을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매도세가 당장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배재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 배경에 대해 "타 국가·지역에 비해 한국의 차별화 요인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FTSE에서는 선진국, MSCI에서는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어중간한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 선진국이나 신흥국에 비해 딱히 투자를 '할 만한' 메리트가 없는데다, 북한 문제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역차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엔화 약세로 일본과의 대립구도가 부각됐다"면서 "여기에 환차익 욕구가 매우 높아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저현상이 이어지자 일본과의 높은 수출경합도로 인해 마치 일본 롱(매수), 한국 숏(매도)와 같은 상황이 나타났다.

더불어 아시아 EX 재팬(ASIA ex Japan) 내 한국 펀드를 살펴보면 2012년에는 환차익이 이례적으로 컸다. 2013년 들어 원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을 때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졌고,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해 온 주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어중간한 한국의 포지션은 단기간 내 변화하기 어렵고 일본과의 대립구도도 엔화의 방향성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환차익에 따른 부분은 이미 상당부분 해소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급락 이후, 외국인 매도와 지수 하락이 함께 나타난 구간들을 비교해본 결과 매도 추세가 지속되는 기간은 점점 짦아지고, 순매도 규모도 대체적으로 감소했으며, 지수 조정폭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번 구간은 직전에 비해 매도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
만, 매도 압력(일평균 순매도 규모)은 가장 큼에도 불구하고 매도 영향력(매도 단위당 지수 조정폭)은 가장 적다.

배 애널리스트는 "이는 곧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하방경직성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어쨌거나 시간이 필요한 것만은 맞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대응은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1900~195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매크로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5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마 팀장은 "다만 경기 모멘텀 둔화가 이미 상당부분 시장의 가격에 반영돼 있는데다, 1분기 어닝시즌이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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