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통신비 지원, 이젠 '끝'?

증시 침체, 스마트폰은 알고 있다?

 
  • 김성욱|조회수 : 5,897|입력 : 2013.06.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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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서 통신비 지원, 이젠 '끝'?

지난 4월 말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를 전후로 해서 증권업계가 바쁘게 움직였다. 갤럭시S4의 높은 인기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의 매출도 같이 늘어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증권업계는 갤럭시S4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가 분주한 것은 이 때문만이 아니다. 증권사들은 새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할부금과 통신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보조금 지원 이벤트를 선보여 왔다.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 증대에 증권사들이 일익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갤럭시S4의 출시를 전후로 증권사들은 또 다시 스마트폰 보조금 이벤트를 진행했다. 5월 말 현재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은 각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한다. 또한 사별로 각각 정한 일정금액 이상 주식매매를 하면 통신비도 지원한다. 현대증권은 월 1회 이상 주식매매만 해도 단말기 할부금 5000원이 지원된다. 또 주식매매와 상관없이 금융자산이 순증하면 최대 4만5000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한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스마트폰 보조금 지원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주식거래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MTS로 옮겨감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눈물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닥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3월 기준 15.86%로 전년대비 1.8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56%에 비해 3년6개월여 만에 6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는 스마트폰 이벤트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S3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10개가 넘는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벤트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오랜 증시 침체로 인해 증권업황이 나빠지고 있어서다. 가뜩이나 낮은 매매수수료로 인해 역마진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에서 추가로 스마트폰 할부금, 통신비 등을 지원하는 것은 증권사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또 MTS시장의 점유율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어 시장공략 효과가 미미해지고 있다는 점도 스마트폰 이벤트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다. 현재 MTS시장의 점유율은 HTS의 강자인 키움증권이 약 25%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움증권과 업계 2위권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S4가 갤럭시S3나 옵티머스G 등이 출시된 지 1년도 채 안돼 출시됐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동전화의 교체주기가 약정 등의 이유로 통상 2~3년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스마트폰 수요자를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고객유치 효과보다 더 많은 지원금이 나가는 구조여서 지원금 이벤트만으로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MTS 시장점유율이 고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이벤트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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