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와 견줄 차? 현대차엔…없다”

노재웅 기자의 <수다Car페>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

 
  • 노재웅|조회수 : 11,838|입력 : 2013.06.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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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수다Car페'는 이름 그대로 자동차(Car)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자동차 상식과 문화, 튜닝, 신차 정보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시시콜콜 가벼운 농담부터 진중하고 심도 깊은 전문가 대담까지 많은 이야기가 'Car페' 안에서 피어난다.

“렉서스와 견줄 차? 현대차엔…없다”

지난 4일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 시승행사가 열린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을 방문했다. 수십여대의 화려한 신형 IS와 개장한지 갓 일주일 지난 따끈따끈한 '신상' 서킷이 감성을 자극했다. 더불어 국내 자동차전문기자 40여명과 렉서스 부수석 엔지니어, 일본자동차저널리스트협회장 등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주어져 흡족한 시간을 보냈다. '수다Car페' 첫페이지는 이날 만난 자동차전문가들과 나눈 얘기들을 중심으로 신형 IS의 탄생 비화부터 경쟁차들과의 성능 비교까지 다양한 면면을 다뤄봤다.
 
◆일본 현지 반응은?

오전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신형 IS를 타고 스피디움을 출발해 국도의 와인딩 코스를 지나 인제 만남의 광장에 이르는 왕복 60km 구간을 달렸다. 40대 자동차전문기자인 박기돈 <모터리안> 편집장이 시승에 동석했다.

"렉서스 IS 250을 처음 타봅니다. 전에 렉서스 차량을 많이 타보셨을 텐데 어떠신가요?" (기자)

"(이전보다) 확실히 부드럽네요. 차가 굉장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박기돈)

"어떤 점이 특히 마음에 드세요?" (기자)

"핸들링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굽어진 길이 연속되는 데도 무리 없이 코너링이 이뤄집니다. 이 정도 성능의 차가 아니라면 빠른 속도로 이런 와인딩 코스를 부드럽게 빠져나오긴 힘들지 않았을까요. 가속할 때 들리는 엔진소리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박기돈)

확실히 시승코스가 까다롭긴 했다. 돌아오는 구간에서 동석한 업체 측 콘보이 역시 어려운 코스주행을 통해 신형 IS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의 말대로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핸들링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잘 나온 신차의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졌다.

"신형 IS에 대한 일본 현지 인기는 어떤가요?" (기자)

"사실 요즘 일본에선 경차가 유행이라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판매성적도 별로 좋지 못한 걸로 알고 있어요." (콘보이)

의외였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오키 코바야시 렉서스 개발센터 부수석 엔지니어가 밝힌 내용과는 자못 달랐기 때문이다.

"일본의 상황을 말씀드리면 5000대 정도 판매됐고, 이는 회사가 생각했던 목표의 6~8배 정도여서 고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모델 이상의 아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관계자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코바야시)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인지, 일본 현지에서 렉서스 IS에 대한 인기는 어느 정도인지는 차후 더 자세하게 확인해볼 문제인 듯싶다.

“렉서스와 견줄 차? 현대차엔…없다”


“렉서스와 견줄 차? 현대차엔…없다”

◆천대 받았던 L자형 헤드램프

코바야시 부수석 엔지니어는 일본인답지 않게(?) '돌직구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솔직했다. 기자단과의 자유대화 시간에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그 중에서도 신형 IS의 디자인 개발 뒷이야기와 현대자동차와 관련한 발언이 가장 흥미로웠다.

"렉서스의 L을 형상화한 굉장히 특징 있는 디자인의 독립 헤드램프는 맨 처음 디자이너가 가지고 왔을 때 찬성한 사람이 저와 디자이너뿐이었습니다.(웃음) 그 이유는 역시 가격이 올라가니까 모두들 하나도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결국 밀어붙였고 지금은 모두 좋아합니다." (코바야시)

그의 말대로 헤드램프는 이번 신형 IS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임에 틀림없다. 사무라이 감성이 듬뿍 느껴지는 디자인은 신형 IS만의 강렬함을 한층 더 높였다. 이어지는 현대차에 대한 코바야시 부수석 엔지니어의 발언은 함께 자리한 기자단의 웃음을 터트리기에 충분했다. 질문은 "엔지니어로서 현대차 중 렉서스와 견줄만한 모델이 있나"였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없습니다. (소음을 말한 듯) 조금 더 조용해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바야시)
 
◆BMW-벤츠와 비교시승 후

시승행사의 마지막으로 신형 IS의 경쟁차량인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를 서킷 위에서 비교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고속회전, 헤어핀, 슬라럼, 직선 가속 구간 등으로 이어진 서킷 주행을 통해 각 차량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승을 마친 후에는 당연히 기자들끼리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

"서킷 위에서 달린 결과 어느 차량이 가장 괜찮던가요?" (기자)

"BMW와 렉서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렉서스는 핸들링이 좋았고, BMW는 안정적인 측면에서 좋았습니다. 벤츠가 모든 부분에서 가장 뒤떨어지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A기자)

"셋 다 나름의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타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니 어느 한 차의 우위를 꼽을 순 없죠. 확실한 건 막내 렉서스 신형 IS가 선배들(BMW와 벤츠)과 비교해서 이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B기자)

마지막으로 시승행사를 마치고 저녁식사 도중 회사 측 관계자와 현재 BMW를 소유 중인 C기자 사이에 오간 대화를 다루면서 이번 '수다Car페'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IS 편을 마치고자 한다.

"BMW 오너로서 오늘 타본 신형 IS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던가요?" (렉서스 관계자)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만 있다면야 당장이라도 바꾸지 않을까요?" (잠시 뒤 관계자가 떠나고) "그래도 아직까진 BMW지, 안 그래요?"(웃음) (C기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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