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문화의 부흥, 곧 옵니다"

박성기 막걸리협회 초대회장

 
  • 머니S 문혜원|조회수 : 3,514|입력 : 2013.07.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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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문화의 부흥, 곧 옵니다"

"막걸리가 침체기라고요? 천만에요. 막걸리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부흥하는 듯 보였던 막걸리 판매량이 최근 다시 주춤한 것에 대한 박성기 우리술 대표의 대답이다. 중년층 이상의 전유물이던 막걸리가 2009년 무렵 젊은 층에게도 사랑받는 술로 주가를 높였지만 이내 붐은 사그라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붐이 이는 듯 보였던 당시도 막걸리의 진짜 전성기는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30년 전만해도 막걸리 판매량은 전체 주종의 60~70%에 달했어요. 양조장도 마을 별로 수십개씩 있었죠. 집에서 막걸리를 담가먹는 것은 물론이고요. 따라서 몇년 전 일었던 붐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었던 겁니다."

막걸리업계는 보다 내실을 다지고 막걸리를 더 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막걸리협회를 설립했다. 국순당·배상면주가를 비롯한 대형업체와 전국의 중소형막걸리제조사는 물론 막걸리연구원, 유통사 등 막걸리와 관련한 모든 이들이 막걸리 부흥을 위해 뭉쳤다. 이중 박 대표는 초대회장으로 선출돼 총대를 멨다.

초대회장으로서 박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먼저 그는 120여개의 막걸리제조사를 대표해 술에 대한 규제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술을 문화로 보지 않고 금주시켜야 할 대상 혹은 세금을 매길 대상으로만 본 것이 막걸리의 침체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소관이던 막걸리의 주관부서가 식약처로 바뀌며 달라진 위생기준 역시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위생문제를 보완하고 청결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식품의 잣대로 보면 안됩니다. 술의 특수성을 인정해달라는 거죠. 어느 나라나 술은 일반적인 잣대와 기준으로 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와인, 맥주, 사케가 나라를 대표하는 술로 자리 잡을 수 있었죠."

막걸리 세계화도 그의 오랜 숙원이다. 박 대표는 막걸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4년 유네스코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막걸리지도를 제작해 막걸리 제조현황을 알리고, 막걸리축제를 여는 등 문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가 침체국면을 맞다 보니 그가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지만 오히려 그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의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처럼 막걸리의 우수성은 감추려 해도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술로 막걸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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