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뉴욕증시 랠리 지속될까

채원배 특파원의 / D데이는 9월 18일?

 
  • 채원배|조회수 : 1,040|입력 : 2013.07.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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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뉴욕증시 랠리 지속될까
양적완화 축소 놓고 연준 위원간 공방…9월 FOMC회의에 ‘촉각’
 
미국 뉴욕증시가 하반기 첫달인 7월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사흘(거래일 기준) 동안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하반기에 상승 랠리가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행진을 이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돈 풀어'(양적완화)가 하반기에 축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19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올 하반기 축소 후 내년 중반 중단' 발언으로 뉴욕증시는 6월 하순에 '버냉키 쇼크'를 겪었다. 이후 7월 들어서는 고용지표 등의 호조로 반등세를 보이다 지난 10일 버냉키의 부양 발언 이후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버냉키 의장은 17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양적완화 하반기 축소 후 내년 중반쯤 중단'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자산매입(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여건이 빠르게 개선되면 양적완화가 더 빠르게 축소될 수도 있고, 반대로 노동시장 전망이 나쁘거나 인플레이션이 회복되지 않으면 상당기간 현재 규모(매달 850억달러)의 자산 매입이 유지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덜어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현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양적완화 축소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발표되는 지표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어 어떤 것에 더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을 놓고 연준 위원들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금 미국경제는 '회복세'인 것은 분명한데, 강한 성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헷갈리는 상황인 것이다.

◆회복세 속 엇갈리는 경제지표

지난 7월5일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될 때만 해도 미국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깜짝 고용' '서프라이즈'라는 수식어도 자연스럽게 따라 붙였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9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7.6%로 변동이 없었지만 이는 고용사정이 나아지면서 취업 전선에 나서는 사람도 그만큼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고용동향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잇따라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관련 지표만 봐도 지난 11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두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수는 여전히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대비 0.4% 오르는데 그쳐 시장전망치(0.8%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함께 조사하는 미국의 6월 소비심리평가지수도 83.9로 전월의 84.1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개월래 최저로 월가에서 예상한 84.7에 한참 못 미친 것이다.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표 부진은 소비경기 회복세가 그만큼 주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비는 미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에 반해 산업생산과 제조업 지표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올라 최근 4개월래 최고상승률을 기록했고, 이 중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0.3% 상승해 역시 4개월래 최고를 나타냈다.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도 9.5를 기록,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5.0)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주택시장도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주택건설업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7월 주택시장 지수는 57로, 2006년 1월 이후 7년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신규 및 기존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6월말 30년 만기 모기지금리가 연 4.39%로, 지난 1월말(3.64%)에 비해 5개월만에 0.75%포인트 급등하고 있어 모기지금리 상승이 주택시장 회복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World News]뉴욕증시 랠리 지속될까

◆양적완화 축소시기 9월? 그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최근 엇갈리게 나타나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간 공방이 뜨겁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준은 지금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 연말에는 아예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1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양적완화를 줄여선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6월18~19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싸고 위원들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준이 10일 공개한 6월 회의록에 따르면 총 19명의 위원중 절반 가량이 올해 말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일부 위원들은 즉시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상당수 위원들은 2014년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19명의 연준 위원들 중 투표권을 가진 위원은 12명이다.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입장이 이처럼 다양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을 결정할 때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FOMC 회의는 7월30~31일에 열리는데 월가의 관심은 9월17~18일 회의에 쏠려 있다. 9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서다.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은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양적완화 축소시기 전망을 종전 12월 FOMC회의에서 9월 FOMC회의로 앞당겼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2월 양적완화 축소 개시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고, HSBC는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개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해 유동적이라고 밝힘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는 9월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든간에 양적완화 축소가 실제 시행되면 전세계 금융시장은 또 한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의 발언이 시장의 과도한 우려는 덜어줬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은 양적완화 축소 이후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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