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히려다 ‘물 부상’ 입는다

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사진=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사진=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건강한 여름을 나려면 ‘물 부상’부터 조심해야 한다. 물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까이 하게 되는 것 가운데 하나.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강이나 바다, 워터파크 등을 찾곤 한다. 시원한 물놀이를 한바탕 즐기고 나면 찌는 듯한 더위도 금세 잊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물이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물이 있는 곳곳에 부상의 위험이 함께 도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릴 만점 수상스포츠나 워터파크의 경우는 빠른 속도감으로 인해 자칫 방심했다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철 역시 빗길에서의 미끄러짐으로 인해 부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연령대별 여름철 부상에 대해 숙지하고 부상 시 더 큰 질환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적절한 치료법을 알아둘 필요하가 있다.

◆‘쾌속’ 자랑하는 물놀이기구, 부상 ‘아찔’

요즘 아이들은 바다나 계곡에서의 물장구보다 빠른 속도감을 맛볼 수 있는 물놀이기구를 선호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인공으로 만들어진 파도와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워터파크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설 측에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기구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을 두고 있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허용이 되는 놀이기구라고 하더라도 물살이 더해지면 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준비 없이 급가속이 발생하면 목이 급격히 뒤로 젖혀져 척수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내려갈 때 목에 힘을 주도록 반드시 일러둬야 한다.

척추손상이 잘 발생하는 시점은 경사가 시작돼 급가속이 발생하는 초반부와 슬라이드가 끝나 물속으로 입수할 때다.

워터 미끄럼틀을 타는 과정에서 더 짜릿한 스릴을 느끼기 위해 엎드려 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렇게 하면 척추 내 압력을 증가시켜 척추손상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목이 받는 충격 역시 상당히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활동량과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워터파크 내에서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물에 젖은 바닥은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골절 사고까지 불러올 수 있다.

◆‘수상레포츠’, 잘 넘어져야 부상 피한다

수상 레포츠는 물 위에서 좀 더 짜릿한 스릴을 즐기고 싶은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지만 무리하게 즐기다 보면 다양한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의 경우 모터보트가 끄는 힘을 버티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무릎과 허리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저항을 견디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중심을 잃어 넘어지지 않으려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버티다가는 허리디스크에 걸리기 쉽다. 과도한 힘이 허리에 가해지기 때문.

수상스키를 타다 발생한 허리디스크는 허리부터 다리까지 저리는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를 진행할 경우 수술 부담이 없는 비수술 FI치료를 통해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FI치료는 MRI 검사를 통해 통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찾은 후 주사하는 방법으로, 예민해진 통증조직을 안정시킨 후 신경부종을 가라앉히고 근육조직에 자극을 줘 척추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우리가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척추 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있지만 허리에 분포한 통증을 느끼는 조직들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 주사치료를 하면 통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찾아 예민해진 통증조직을 안정화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에서 타는 보드인 웨이크보드의 경우 점프 동작을 하다 잘못 착지하게 되면 무릎이 꺾이며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넘어질 것 같을 때에는 힘을 빼고 넘어지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는 게 부상을 줄이는 것이 최선책이다.

웨이크보드를 탄 후 무릎이 아프고 걸을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무릎을 지탱하는 십자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장마철 ‘척추압박골절’ 조심

젊은층이 여름철 워터파크에서의 신나는 물놀이와 스릴 넘치는 수상레포츠 부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 중년층과 노년층은 장마철 빗길을 조심해야 한다.

중년에 접어들어 노화가 시작되면 호르몬 감소와 함께 골밀도가 낮아지며 골다공증이 증가한다. 때문에 장마철 경사가 가파른 등산을 하다 미끄러지거나 빗길에서 잘못 넘어지면 약해진 뼈가 부러져 골절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노화로 인해 뼈가 약해진 경우 미끄러져 넘어지면 척추뼈가 부러지며 심한 통증을 불러 일으키는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걷거나 일어설 때 갑자기 허리 또는 등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호흡·기침·재채기를 할 때 가슴에서부터 옆구리, 심하게는 엉덩이까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허리의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점점 몸이 앞으로 굽는다면 증상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하루 빨리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우선 안정을 취해야 하며, 증상이 심각하다면 골 시멘트를 이용해 척추 뼈를 다시 복원시켜주는 척추체성형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장마철 골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용 신발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멸치, 검은콩, 우유 등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3246.98상승 49.7813:24 05/10
  • 코스닥 : 990.71상승 12.4113:24 05/10
  • 원달러 : 1114.90하락 6.413:24 05/10
  • 두바이유 : 68.28상승 0.1913:24 05/10
  • 금 : 65.90하락 1.2713:24 05/10
  • [머니S포토] 무소속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할 것…정권교체 밀알되겠다"
  • [머니S포토] 민주당, 文 대통령 4주년 특별연설 시청
  • [머니S포토] 文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접종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 있어"
  • [머니S포토] '연대와 공생의 국정비전 제안'
  • [머니S포토] 무소속 홍준표 "국민의힘 복당할 것…정권교체 밀알되겠다"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