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생겼어요"…본 궤도 오른 삼성 '드림클래스'

연간 참여인원 2만명…'꿈 찾아주고 이뤄주는' 교실

 
  • 머니S 김진욱|조회수 : 4,811|입력 : 2013.07.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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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생겼어요"…본 궤도 오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그룹이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가 소외 중학생들의 '키다리 아저씨'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범사업을 통해 첫선을 보인 삼성드림클래스(이하 드림클래스)는 학습의지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국 중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거주지역에 따라 ▲전국 주요도시 중학생을 위한 '주중교실' ▲도별 중·소도시 중학생을 위한 '주말교실' ▲읍·면·도서지역 중학생을 위한 '방학캠프' 등으로 분류해 운영된다.

드림클래스의 수혜자는 소외계층 중학생 뿐만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도 삼성으로부터 고정 강사료(장학금)를 지급받는다. 규모도 국가대표 기업답다. 드림클래스 연간 참여인원은 중학생 1만5000명(주중·주말교실 9000명, 방학캠프 6000명)과 대학생 4400여명 등 총 2만여명에 달한다.


"꿈이 생겼어요"…본 궤도 오른 삼성 '드림클래스'


"꿈이 생겼어요"…본 궤도 오른 삼성 '드림클래스'

◆수혜 중학생들 성적 21% 향상

드림클래스의 메인사업인 '주중교실'은 지난 2011년 시범사업을 벌인 후 지난해 2월까지 주 4회, 회당 2시간씩 영어와 수학 수업을 소외 중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 중학생들은 지금껏 총 44회 88시간의 수업을 받았다. 시범사업 당시 대학생 강사들은 학업성적, 봉사정신, 리더십 등이 우수한 서울대학생 30명으로 꾸며졌고 강사 1명당 중학생 10명을 교육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011년 시범사업을 전후로 해당 중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성적향상률이 21%에 달했고 참여 중학생(74%)과 학부모(88%)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강사가 매일 이동하기 어려운 중소도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드림클래스 '주말교실'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주말 2회, 회당 4시간씩 4개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삼성 측은 시범사업에서 입증된 운영방식과 효과성을 토대로 올 3월부터는 본 사업 운영시스템을 갖춰 수혜 대상과 지역을 확대했다. 주말교실 역시 주중교실과 마찬가지로 영어·수학의 경우 중학생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강사 1명이 10명의 중학생을
교육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주말교실과 함께 '방학캠프'도 경제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삼는 드림클래스의 핵심 사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적·문화적 소외계층인 전국의 읍·면·도서·산간벽지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학캠프는 3주간 합숙을 통해 영어·수학에 대한 집중수업을 진행하면서 문화체험 활동까지 병행하는 게 특징이다.
 
◆읍·면·도서 학생들 3주간 합숙 '인기'

삼성은 지난해 8월 교육과 문화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남의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에서 3주간 합숙, 방학캠프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시범사업에서는 ▲영어·수학 학습 155시간 ▲자기주도학습 특강 ▲국립발레단 초청공연 ▲음악회 관람 ▲축구경기 관람 ▲삼성딜라이트 견학 ▲멘토와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삼성은 방학캠프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중학생 1300명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총 5개 대학에서 3주간 합숙하게 하면서 학습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드림클래스 시범사업을 평가 분석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사회복지학)는 "성적향상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생겼다'(68%), '대학생 선생님을 닮고 싶어졌다'(74%),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쳤다'(67%)고 말하게 된 게 이 사업의 숨은 가치"라고 평가했다.
 
 드림클래스 '2013 여름캠프' 어떤 게 담겼나
 
지난 7월24일부터 시작된 '2013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오는 8월21일까지 계속된다. 올 여름캠프는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중학생 4700명이 참가해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강원대, 제주한라대 등 전국 14개 대학에서 학습과 문화체험 기회를 갖는다. 수업강사와 진행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도 157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여름캠프는 지난 1월 중학생 1300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겨울캠프' 때보다 규모면에서 3배 이상이 늘었다. 중학생 선발지역만 해도 경기, 충청, 호남, 영남, 강원, 제주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한반은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으로 구성된다. 대학생 강사들은 이번 여름캠프를 통해 총 150시간 동안 영어·수학 과목을 중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여기에 자기주도학습법 강의, 대학생 멘토링, 국립발레단 공연, 프로축구 경기관람 등 다양한 특강과 체험활동도 이번 여름캠프에 포함됐다.

울릉도에서 경북대 캠프에 참가한 임상우군(울릉중 2년)은 "울릉도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학교에서 1주일간 여행을 했던 것이 가장 오래 집을 떠난 것이었는데 3주간이나 하는 캠프에 참여하게 돼 무척이나 기대된다"며 "직업군인이 되는 게 꿈인데, 캠프기간 중 부족한 영어실력을 키우고 다른 학교에서 온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름캠프의 진행자로 나선 김동현 삼성에버랜드 주임은 "신입사원으로 회사 적응에 바쁜 기간이지만 지난해 드림클래스 강사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껴 이번에 진행자로 선뜻 지원하게 됐다"며 "캠프에 참여하는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 모두 미래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24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개최된 2013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는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과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비롯해 경기지역에서 온 중학생 200명과 대학생 강사 60명이 참석했다.

서준희 사장은 환영사에서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중학생 시기는 기초학력을 기르고 좋은 학습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때"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장점에 맞는 진로계획을 세우는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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