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고비용 소비' 장벽 넘어라

4050세대 노후자금 준비 첫걸음

 
  • 성승제|조회수 : 3,657|입력 : 2013.08.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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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기려면 얼마의 자금이 필요할까. 이는 개인성향에 따라 필요한 자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

은퇴 이후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얼마이고 집을 구입할 때 받았던 은행 대출 빚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차는 몇대를 소유 중이고 자녀에게 지출되는 비용은 얼마인지 등 개인별로 따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자산 가치에 따라 은퇴 이후 얼마나 여유롭게 살 수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유롭지는 않아도 궁핍한 노후의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자산은 얼마일까.

40~50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자신의 집을 소유한 상태여야 한다. 단, 은행 빚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다. 은퇴시점에 국민연금 외에 매달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 한두개쯤은 가입을 한 상태여야 하고 중대질병을 보장받는 보험상품도 65세 이전에 납입기간이 끝나야 한다. 은퇴 직전 직장에서 받은 연봉 수준의 현금도 보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통상 5000만~80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물론 이 자금은 퇴직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노후대비 못한 불안한 40~50대 가장들

일반 직장인의 경우 내 집 마련은 물론 은퇴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6년 44.9%였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2011년 48.8%로 늘어났다. 사실상 절반에 가까운 노인이 빈곤층이라는 설명이다.

노후대비는 부채가 포함된 내 집 한채가 전부였다. 월 3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는 40대 후반에서 60대까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지금 사는 집이 노후대비책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63%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한달 수입이 300만원 이상인 40~50대라면 그나마 현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자영업자이거나 적어도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은퇴준비는 대출이 포함된 자기 집이거나 전셋집이 전부라는 얘기다.

미래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불안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7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5호'에 따르면 40∼50대 중산층 세대들이 앞으로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40∼50대 중산층 가구의 가계수지를 보면 소득이 77% 증가했고 저축금액은 134%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월 소비지출은 155만원에서 248만원으로 60% 상승했다.

보고서는 "소비가 고비용 구조로 바뀜에 따라 한번 늘어난 소비를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급격하게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비지출 중에서도 교육·외식·주거·교통·통신 등 주요 분야의 지출비중이 최근 1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데다 1인당 자녀교육비는 3배, 이동통신요금은 2.4배 늘어나 증가 폭이 컸다. 특히 70대의 보건·의료비는 40∼50대에 비해 2.6배나 늘어났다. 나이가 들어도 지출규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지난 2000년 이후 부채를 가진 가구의 원리금 상환부담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원선 한국재무설계 FP는 "지금은 막연하게 은퇴 이후에 대해 불안해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패턴이 직장생활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할 경우 스스로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FP는 "따라서 은퇴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을 받지 않으려면 은퇴 이후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얼마이고 목돈이 필요한 경우와 자녀 학자금 및 결혼자금은 어느정도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등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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