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한복을 입는 그들의 자세

 
  • 김한얼|조회수 : 4,689|입력 : 2013.08.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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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꽃은 한복이다. 여주인공의 한복 자태의 시각적 아름다움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 최근의 사극 의상은 고증을 기본으로 하되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작하는 추세다. 


특히 조선시대 왕실 의복은 대체로 차분한 색상인 경우가 많다. 이는 자칫 작품 전체를 무겁게 만들 수 있어 인물들의 성격을 드러내기 좋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 중 MBC 월화특별기획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속 아름다운 한복의 향연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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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근영 ‘남성과 여성을 오고 가는 한복’ : 주인공 정이(문근영 분)는 극 초반 남장여자 역할을 맡아 다양한 의상으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광해군(이상윤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킨 11회 방송에서는 네 벌의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장면에 등장한 정이의 한복은 모두 저고리의 길이가 짧고 타이트해 젊은 감성을 나타냈다. 특히 광해군이 마음에 들어 했던 네 번째 한복의 경우 금색으로 수 놓인 큼직한 꽃무늬가 있어 고운 여성미를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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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윤 & 이광수 ‘왕자의 품격’ : 광해군과 임해군(이광수 분)은 공식적인 자리가 연출되는 장면에서는 고증에 맞게 자색 의상을 입었다. 평상시에는 광해군이 청록색을 비롯한 푸른 계열의 의상을, 임해군이 노란 계열의 색상에 자주색이나 검은색을 더한 의상을 주로 입는 것은 두 사람의 대결구도를 드러내기 위한 것. 녹색은 젊음을 상징하고 파란 색은 책임감과 신뢰감을 주는 색으로 극중 광해군의 이미지와 어울렸다. 임해군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노란색은 불안함을 자주색은 우울함을 상징하며, 검은색은 권위적이고 무거워 이중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살리는 데 좋은 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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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진 ‘여성미 물씬’ : 화령(서현진 분)은 저고리가 짧고 타이트한 의상과 길게 늘어져 허리띠를 맨 의상을 모두 착용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이 다양하게 사용됐고, 꽃무늬가 곳곳에 수 놓여 있어 화령의 여성스러움을 배가시켰다.

MBC 사극 의상은 배우 개인의 취향이나 협찬사에 따라 다양한 현대극 의상과는 달리 MBC 미술센터에서 모두 자체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미술센터 측은 “작품의 시놉시스가 나오면, 인물별 콘셉트를 정하기 위해 연출부와 수차례 혹은 수십 차례 회의를 진행한다. ‘어떤 디자인과 색상, 무늬를 사용하면 인물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가 늘 고민거리다”라며 “한 벌의 의상 안에는 우리의 땀과 노력, 연출자의 철학과 열정이 깃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인물의 성격과 작품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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