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Week Issue]서민은 물가인상에 울고, 갑부는 주가하락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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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욱|조회수 : 1,236|입력 : 2013.09.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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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때아닌 '내란설'로 뒤숭숭한 가운데 경제민심도 흉흉한 한주였다. 택시요금과 우유값이 일제히 오른단다. 특히 우유는 8월 초 유업계가 가격인상 정책을 일제히 철회하면서 서민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이 상황은 한달도 채 가지 못했다. 서울우유가 8월30일부터 ℓ당 220원씩 우윳값을 인상한다. 다른 업체들의 '동참'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카드 사용액이 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25억3000만달러를 해외에서 사용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이건희 회장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억만장자 순위'에서 빠졌다. 한국부자의 자존심도 구겨진 한주다.

◆합동 금융사기 경보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사칭한 스미싱부터 은행 사이트 팝업창으로 위조한 메모리 해킹까지. 날로 교묘해지는 전자금융사기에 정부가 합동 경보를 발령했다.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통해 빠르게 수법을 바꿔가며 사기치는 통에 사용자들은 두눈 똑바로 뜬 채 본인의 금융정보를 탈취당했다. 정부의 합동 경보에 금융기관들은 홈페이지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수법을 알렸지만, 언제 또다시 예상치 못한 형태로 진화한 금융사기가 등장할지 모를 일이다. 마땅한 대응법도 없고 피해 구제도 제대로 받기 힘든 게 현실이다. 결국 '경보' 날렸으니 사용자가 주의하라는 얘긴데, 과연 이게 최선일까? 좀더 세련된 대처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가.

◆재정적자 46조원 역대 최고

올 상반기 재정적자 규모가 46조원을 넘었다. 당초 추가경정예산상 계획된 적자 규모가 23조4000억원이었으니 정확히 2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적자치다. 세금은 덜 걷히는데 정부 씀씀이는 늘어난 데 따른 결과물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46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6조2000억원(54%)이나 증가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뺀 금액으로 정부의 재정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정부는 "조기집행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충분히 적자상태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작년 말에도 비슷한 해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서울 택시 기본요금 3100원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255개 법인택시조합의 3년간 운행·경영실태 전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송 원가를 분석해 택시 기본요금을 2900원, 3000원, 3100원 중 하나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최종요금은 시의회와 물가위원회를 통과해 10월 초부터 적용된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건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소 의아한 것은 택시요금 인상으로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 되는 택시기사들까지 이번 인상안에 반대한다는 점.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걱정인데 결국 사납금까지 오르면 회사만 배불리는 꼴이 될 게 뻔하다는 게 택시기사들의 생각이다. 택시비가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비싼 만큼 제대로 된 택시서비스를 받는 날은 언제 올까.

◆전세보증금 '평균 1억원' 돌파

전세보증금이 처음으로 평균 1억원을 넘어섰다는 씁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주택금융공사가 전국 가구주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세보증금은 평균 1억183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평균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월세 대란이 몰고 온 어두운 단면이 아닐 수 없다. 가을 이사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셋값과 전세보증금은 더욱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에 최근 정부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 '전월세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눈귀가 쏠린다.

◆동양 계열사 신용등급·전망 강등

동양그룹과 관련된 일을 기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룹의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신용도 저하와 고객 기반 약화 등으로 인해 계열사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무더기로 강등된 탓이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모든 계열사의 등급이 투기등급이 됨에 따라 자금조달이 어렵게 됐다. 10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 증권사들은 투자부적격 등급의 계열사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판매하지 못하는 만큼, 회사채를 발행해도 팔아줄 증권사를 찾는 것이 쉽진 않아 보인다. 시장의 불안감 확대로 신용등급의 강등이라는 악재가 강타한 동양그룹에 묘수는 없는 것일까.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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