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가 올 상반기 모바일카드 이용금액 1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SK카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모바일카드 출시이후 총 이용금액은 약 1800억원이고 올해 1월부터 8월말기준 모바일카드 이용금액은 11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모바일카드 발급고객은 총 85만 명으로 전체 회원(약 780만명)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카드 발급은 신용‧체크카드 사용자 및 모바일카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보유자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하나SK카드 회원수 대비 모바일카드 발급고객 비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SK카드의 모바일카드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에 있다. 온라인 쇼핑(M커머스)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고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에도 NFC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여기에 모바일카드 부정 발급 및 사용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모바일카드 발급 시 주민번호, 공인인증서, 휴대폰, 결제 계좌 등 총 4단계의 인증을 통과해야 하며 스마트폰 분실 시에도 고객이 설정한 비밀번호를 모를 경우 온‧오프라인 결제 승인이 되지 않는다.

또한 오프라인 가맹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도 하나SK모바일카드의 긍정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현대백화점, GS25, CU, 스타벅스 등에서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최근 전국 5500여 개 해피포인트카드 가맹점으로 결제 시스템 구축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