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스펙 '상향평준화'…건설사, 감성 마케팅 집중

 
  • 김병화|조회수 : 11,962|입력 : 2013.09.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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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스토리영상.(자료제공=삼성물산)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스토리영상.(자료제공=삼성물산)
연간 전국적으로 수십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저마다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아파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적용하는가 하면 다른 단지에는 없는 시설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선의의 경쟁 덕분에 아파트의 품질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수요자들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단지의 구성, 평면, 커뮤니티시설 등 아파트의 기능이 모두 상향 평준화돼 어떤 아파트를 골라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과거 단순히 상품의 특장점만 강조하던 것에서 상품에 이야기를 입혀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선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부러워할 아파트라는 스토리를 입힘으로써 비슷비슷한 아파트 중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이 TV에서 선보였던 'OOO의 집은 래미안입니다'라는 스토리텔링 광고는 다른 아파트와 차이의 소비를 부추기는 동시에 ‘명품’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감성을 자극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 대림산업 e-편한세상의 ‘진심이 짓는다’ 캠페인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지만 ‘진심’이라는 화두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입지에 비슷한 품질을 가진 아파트라면 수요자들은 감성적으로 먼저 와 닿는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이유로 단순히 상품의 입지나 장점을 강조하는 것에서 나아가 상품과 브랜드에 이야기를 불어 넣어 가치를 부각시키는 마케팅 기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마포구 현석동에 공급 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당신이 아파트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영상으로 내집 마련을 꿈 꾸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신동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소장은 “최근에는 상품을 단순히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실제로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펼침으로써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브랜드 광고 또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 하고 있다. 최근 KCC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은 '결혼 12년차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앞세워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파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아닌 30~40대 주부들의 인사이트를 이야기하며 감성적으로 다가선 것이다. 이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건설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좋다”, “드라마 한편을 본 거 같이 뭉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도 잔잔한 BGM과 스토리를 통해 감성적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사는 것'(Buy)이 아닌 '사는 것'(Live)으로 입주자들이 제대로 살 수 있는 집을 표현하며,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친화경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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