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클럽·쇼핑…서울의 '3색 이부자리'

진화하는 게스트하우스/ 수도권 게스트하우스 이용하려면

 
  • 박효주|조회수 : 7,009|입력 : 2013.09.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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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클럽·쇼핑…서울의 '3색 이부자리'

도심투어 일정따라 지역별로 특색있는 곳 찾으면 기쁨 '두배'

외국인관광객들이 기존 호텔 중심의 숙박에서 벗어나 서울 도심 골목으로 들어오고 있다. 특히 젊은 여행객들이 도심 속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있는 외국인여행객 세자르 카바스캉고씨(에콰도르)는 "서울 도심투어 일정에 따라 지역별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그 지역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스트하우스는 호텔이나 다른 숙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 내에는 크게 홍대와 북촌 강남·명동에 게스트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관광객들은 한옥체험과 고궁 방문을 위해 북촌을, 클럽과 대학문화를 즐기기 위해 홍대와 신촌을, 쇼핑을 위한 거점으로 강남과 명동을 선택하고 있다.

한옥·클럽·쇼핑…서울의 '3색 이부자리'

한옥·클럽·쇼핑…서울의 '3색 이부자리'

◆북촌 - 손수 담근 김치에 다도수업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는 약 1200여채의 한옥이 밀집해있다. 이곳은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이 인접해있고 한복, 옻칠, 자수 등 전통문화 체험을 배우는 공방들이 도처에 있어 외국인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장소다.

가회동과 삼청동에 위치한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한옥체험살이 주택은 총 43채로 하루 머무는 관광객 수만 500명에 이른다.

한옥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전통가옥인 한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뜻한 온돌방과 바람에 흔들리는 창호문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도시인들에게도 이젠 낯선 풍경이다.

여기에 김치 담그기와 다도, 서예, 한복 착용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게스트하우스도 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에는 차를 달여 손님에게 권하고 마실 때의 예법을 배우는 다도체험, 김치의 효능 및 유래를 배우고 직접 담가보는 김치체험, 한국의 전통 옷인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촬영을 해보는 한복체험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문게스트하우스' 관계자는 "외국인관광객들의 문화체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외국인들은 김치를 직접 담가서 먹어보고 가져갈 수도 있는 김치체험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한복체험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북촌 게스트하우스는 도심 여타지역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다. 대부분 2실에서 3실 내외로 객실 수가 적은 편이다. 비용은 2인 기준 8만∼15만원 수준이다. 성수기와 비수기 간 가격차이가 있는 곳도 있으니 예약할 때 주의해야 한다.

신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서상원씨(사진=류승희 기자)
신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서상원씨(사진=류승희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홍대는 외국인여행객들의 ‘메카’로 뜨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홍대는 외국인여행객들의 ‘메카’로 뜨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홍대·신촌 - 즐길거리·볼거리 넘치는 곳

젊은이들의 거리로 대변되는 홍대 주변에도 최근 게스트하우스 붐이 일고 있다. 실제로 홍대 인근 골목 곳곳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게스트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다. 빨간벽돌의 단독주택 게스트하우스부터 작은 빌딩을 개조한 형태까지 홍대문화 만큼이나 독특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홍대와 신촌 주변을 찾는 이유는 클럽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0년 공항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홍대를 중심으로 한 게스트하우스들의 특징은 공용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공용 주방과 거실은 물론이고 카페와 바비큐 공간까지 갖춘 곳도 많다. 게스트하우스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다양한 나라와 문화의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 셈.

신촌에 위치한 '알파게스트하우스'의 서상원(50세) 매니저는 "게스트하우스가 잘 발달된 곳에서 여행을 온 외국인들은 공유하는 공간에 익숙하다"며 "오히려 모텔과 같은 분리된 숙박시설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친구를 만드는 것도 여행에서 소중한 추억 중 하나라는 생각에 더욱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비용이 저렴한 것도 게스트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홍대·신촌 일대 게스트하우스는 대부분 외국인만 숙박이 가능하며 도미토리((Dormitory: 공동침실)의 경우 1인 기준 1만5000∼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거나 조리가 가능한 곳이 대다수다.

명동은 내국인뿐 아니라 아시아 관광객들에겐 가장 인기있는 장소이다(사진=머니투데이DB)
명동은 내국인뿐 아니라 아시아 관광객들에겐 가장 인기있는 장소이다(사진=머니투데이DB)

◆강남·명동 - 쇼핑 즐기는 여행객 몰려

여행객들이 홍대와는 또 다른 서울의 모습을 찾는 곳이 바로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곳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덕분에 최근 관광객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또 신사동 주변에는 성형외과들이 모여있어 '성형관광'을 위해 방문한 여성들을 주 고객층으로 한 여성전용 게스트하우스도 늘고 있다. 강남 일대의 게스트하우스 비용은 3만원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조식이 제공된다.

명동지역의 게스트하우스에는 특히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다.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영어보다는 중국어와 일본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많다. 가격은 3만원부터 10만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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