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의 시장 대응 전략은?

 
  • 머니S 유병철|조회수 : 1,606|입력 : 2013.09.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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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그러나 하필이면 미국의 FOMC가 열리는 가운데 추석이 딱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대응이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요사이 증시가 상당히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 또한 대응을 어렵게 한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코스피가 지난 11일에 2000선에 도달하며 한동안 꿈도 희망도 없던 증권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만기일에는 평이하다 못해 되레 외국인들이 1조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코스피가 174일만에 거래대금이 6조를 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9월이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데 '9월 위기설'은 없었다며, 시장은 계속 좋을 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아야 할지, 가져가야 할지 딱 잘라 대응하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연휴 이후, 대응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9월 FOMC에서 완만한, 그러나 단계적인 양적완화 축소가 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의 경기방향성은 양호하나 최근 비농가취업자수의 중립적인 결과물과 G20 정상회의의 결의안 등을 감안하면 규모는 10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팀장은 "양적완화 축소는 개시되더라도 추진 속도는 완만하고 단계적인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오히려 9월 FOMC를 계기로 단계적인 축소 로드맵이 확인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대응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임종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모멘텀을 추종하는 섹터전략을 제시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급의 주가영향력 강화로 수급모멘텀을 추종하는 섹터전략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섹터 로테이션 측면에서는 외국인 수급보다는 국내 기관의 매매패턴을 추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기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유를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스코어 상위 5개섹터의 수익률을 2012년 1월부터 2주간격으로 누적시킨 결과 동일기간 코스피 수익률(2.8%) 대비 4.2%의 초과 수익률 성과를 기록했다.

물론 백테스트 기간이 길지 않아 전략의 효율성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기계적인 수급 모멘텀 추종전략만으로도 시장대비 초과성과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증명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외국인의 수급트렌드 추종 수익률 결과는 지난 2012년 이후 누적으로 -11.7%를 기록한 반면, 국내 기관의 수급트렌드 추종 수익률은 같은 기간 누적수익률 32.3%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수급모멘텀 분석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은 바로 섹터 로테이션 측면에서는 외국인보다 기관의 매매패턴을 추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펀더멘털 요인보다 수급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수급모멘텀 추종 전략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은행·철강·조선·화학·건설 섹터의 전반적 수급모멘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섹터 로테이션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압축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것은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자연스러운 전환과정에서 반등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종목군으로 압축해서 대응하자는 전략이다.

그는 "코스피의 방향성은 다소 횡보 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업황 회복의 초기 사이클에 있는 업종 대표주들은 시세의 연속성을 가지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장세로 국면 전환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을 먼저 하고, 아니다 싶은 종목은 과감한 정리를 통해 실적장세에서도 시세의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종목군으로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볼 때 화학·철강·조선·건설·자동차 업종이라고 실적장세로의 전환 시에도 시세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종목으로는 LG화학,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차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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