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일반분양' 아파트가 잘나가는 이유

택지 부족한 서울, 재건축∙재개발 통한 신규분양 '봇물'

 
  • 김병화|조회수 : 8,898|입력 : 2013.10.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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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이 막을 열었다. 서울 각지에서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물량들이 대거 쏟아지는 가운데 '100% 일반분양' 아파트들은 귀한(?) 몸이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100% 일반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순수 일반분양 아파트가 대부분인 지방과는 달리 서울은 택지가 부족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의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워낙 비어 있는 땅이 없다 보니 기존에 있던 집을 헐고 다시 짓는 방법 외에는 주택을 공급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신규분양은 전체 가구수에서 조합원분을 제외한 물량만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조합원이 좋은 층과 향 등을 선점하는 터라 일반 청약자에게는 저층이나 선호도 낮은 가구만 배정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인근의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조차 일반분양보다 조합원 물량을 추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관심이 있다면 솔직히 일반분양보다 조합원 물량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며 "10층 이상의 로열층에 배정됨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1000만~2000만원가량 낮아 굳이 일반분양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100%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량 청약통장 가입자 물량인 만큼 로열층이나 원하는 세대의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다는 것도 100% 일반분양 아파트의 큰 강점이다. 사업기간이 비교적 짧은 데다 고분양가로 이어질 수 있는 조합원의 무리한 요구가 없기 때문이다. 윤상필 도시환경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일반 건설업체의 경우 조합 측에 비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점에서 경기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00% 일반분양 아파트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택형부터 단지설계, 조경 등을 만나볼 수 있지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상황이 좀 다르다. 다수의 조합원들이 의견을 하나로 모아 사업을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특성상 설계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과거 유행했던 단지구성이나 평면 등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울 강남권 물량 '풍성'

현재 공급을 앞두고 있는 100% 일반분양 아파트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의 경우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래미안 강동 팰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로 구성됐으며 전체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동구 최고 지상 45층 높이로 360도 와이드 조망권을 갖추고 있고,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단지가 바로 연결돼 있어 도심 및 강남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는 게 강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차례에 걸쳐 중대형을 중소형으로 바꾸고 기존 아파트보다 진화된 평면 설계 등을 도입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 C1-4블록에서는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분양된다. 신도시 내 서울 송파권역 내에 있으며, 단지 남측으로 위례-신사선 역사 개통이 계획돼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임에도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통풍 문제 개선에 신경을 썼고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분리해 쾌적성을 높였다. 전용 96~99㎡, 전체 39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 역시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내 C1-1블록에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101㎡ 총 490가구 규모다. '송파 와이즈 더샵'과 함께 핵심 특화계획인 휴먼링 안쪽에 위치했고, 연도형 상가인 트랜짓몰을 끼고 들어섰다.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서는 '송파 파크하비오' 999가구가 공급된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관광호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설계됐으며, 전용 84~151㎡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에서는 오는 10월 KCC건설이 '왕십리 KCC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100% 일반 분양단지로 왕십리에서 5년만이다. 총 272가구로 전용 59~84㎡ 규모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서 분양되는 '왕십리뉴타운 텐즈힐1구역'은 3.3㎡당 분양가가 1770만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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