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직함' 헷갈리네 헷갈려∼

FRB·Fed·FOMC 용어 차이 아시나요?

 
  • 유병철|조회수 : 5,461|입력 : 2013.10.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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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본부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본부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최근 자주 접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FRB', 'Fed', 'FOMC'다. 미국에서 금리를 결정하거나 금융 관련 정책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문제는 비슷비슷한 용어가 자꾸 보도되다보니 눈에 익기는 한데 정작 뭐가 뭔지 헷갈린다는 점이다.

게다가 벤 버냉키의 경우 FRB 의장이라 불리기도 하고 Fed 의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직함이 2개인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용어들의 적확한 뜻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벤 버냉키의 직함은 두 표현 모두 맞다. FRB와 Fed가 공통된 기관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약어를 달리 쓰다보니 마치 다른 기관처럼 느껴졌을 뿐이다.

버냉키가 의장을 맡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Federal Reserve System(Board)'의 번역이다. 따라서 첫 대문자를 따서 'FRS'로 쓰는데, 'Federal'의 첫 3개 알파벳을 가져와 'Fed'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맨 마지막 단어인 'Board'를 따 FRB로 불리는 경우도 있어 혼란을 일으킨다.

FRB가 가리키는 말은 연방준비제도 말고도 더 있다. 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ank: Board of Governors, 이하 연준리)와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 이하 연은)이다.

연준리와 연은의 약자 또한 FRB다. 게다가 이들은 연방준비제도를 구성하는 기구들 중 하나여서 연준을 언급할 때 심심찮게 언급되기도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착각이 일어나기 쉽다.

물론 세부적으로 내용을 알면 이해가 편하다. 연준의 경우 1912년 12월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법에 의해 세워진 기구로, 사실상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연준은 크게 연준리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준비은행, 연방자문위원회(Federal Advisory Council)로 구성된다.

독립된 연방기구로 약칭이 'FRB'인 연준리는 의장 이하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된다. 이사진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상원의 승인절차를 거친다. 연준의 통화정책기구로 금리결정 등의 통화정책 권한을 지닌다.

이들이 연 8회 개최하는 것이 바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약칭은 FOMC다. 공개시장조작, 외환보유액의 운영을 책임지는 이 기구의 위원은 총 12명이다.

연준리 의장을 비롯한 7인의 이사회 멤버 및 공개시장조작을 집행하는 뉴욕 연은 총재가 당연직으로 포함되고, 나머지 네자리는 11명의 지역 연은 총재가 돌아가면서 맡는다.

FOMC의 위원 직함을 가지게 되는 연은의 약자 또한 FRB다. 미국을 지역별로 나눠 12개의 연은이 있으며, 화폐를 발행하고 민간은행을 감시하는 등의 일을 한다. 다만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등의 힘은 없으며 12명 가운데 일부(뉴욕연은을 포함해 총 5명)만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도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경우 'Fed'로 쓰는 것이 맞고, 'FRB'는 연준리와 연은 모두의 약자이기 때문에 표기 시 주의가 필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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