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천국' 덴마크의 '자전거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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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시의 교통분담률, 도심 거주자의 교통분담률, 쇼핑 이용수단(2010년 기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이미지=CED 자료 재구성
코펜하겐시의 교통분담률, 도심 거주자의 교통분담률, 쇼핑 이용수단(2010년 기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이미지=CED 자료 재구성
'도심 거주자 둘 중 한 명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덴마크 코펜하겐市의 일상이다. 도심 거주자의 자전거 교통분담률 50%. '자전거천국' 덴마크를 뜯어보자.

덴마크는 지난 6월 자전거국제회의(벨로시티)에 앞서 유럽자전거연합(ECF)이 주관한 유럽 최고의 자전거국가에 올랐다. 유럽으로 한정했지만 세계 자전거 현황을 볼 때 세계 최고의 자리나 마찬가지다.

◇ 자전거 이용
2010년 기준, 덴마크 전체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16%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코펜하겐(인구 56만)과 오덴세(19만)가 각각 36%와 27%에 이른다. 특히 코펜하겐은 2015년 자전거 교통분담률 50%를 목표하고 있다.

성인 36%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 이중 남성의 17% 여성의 36%가 ‘자출족’이다.

한편 덴마크 국민의 하루 평균 자전거 이동거리는 1.1km이다.

◇ 자전거 보급
연간 50만대의 자전거가 새 주인을 만나고 있다. 덴마크 전체 인구가 550만임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이 새 자전거를 구입하는 꼴이다. 또한 자전거 보급률은 90%에 이른다.

◇ 자전거 인프라
연석으로 차도와 구분된 자전거도로가 자동차로부터 자전거이용자를 보호한다. 국가 자전거도로 표준 폭은 2.2m로 두 대가 나란히 달릴 수 있다. 특히 코펜하겐의 자전거도로 폭은 2.5~2.8m로 더 넓어 세 명이 함께 진행한다.

덴마크는 1993년 11개 노선을 시작으로 총 연장 4233km의 국가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다. 지역과 지방에도 각각 5874km와 2298km의 자전거도로가 존재한다.

1995년 코페하겐이 세계 최초로 시작한 공공자전거가 시민 및 관광객들의 발 역할을 한다. 최근 태블릿PC를 장착한 공공자전거를 세계 최초 도입했다. 또한 조만간 공공 전기자전거를 추가할 예정이다.

◇ 자전거 안전
54명 사망에 561명 중상(2008년 기준). 연간 1만7500여명이 자전거사고로 병원을 오간다. 이중 70%가 음주나 전복 등의 단독사고다.

헬멧 착용률은 고작 15%. 우리 기준에서 안전지표가 썩 좋지 않음에도 이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자전거인구가 20% 증가한 오덴세는 관련 사고가 20% 줄었다."

자전거천국은 거저 주워진 것이 아니다. 자전거시민단체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끊임없는 요구를 했다./사진=CED
코펜하겐시의 교통분담률, 도심 거주자의 교통분담률, 쇼핑 이용수단(2010년 기준,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이미지=CED 자료 재구성
◇ 자전거 역사
코펜하겐 기준, 1890년 3000대 1900년 3만대 1907년 8만대로 늘었다. 유럽 최고(最古)의 자전거단체 또한 1905년 창립한다. 이어 1934년에는 약 40만대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독일강점기(1940~45년)와 오일쇼크(1970년대) 등 시대적 배경이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도 계기가 됐다.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자전거도로 건설 등 이용환경에 대한 예산을 집중 반영했다. 최근 탄소가스 감소와 건강촉진을 이유로 자전거가 정치적 어젠다로 각광받고 있다.

◇ 자전거 문화
'덴마크 자전거' 곧 '사이클 시크(Cycle Chic)'다. 사이클 시크는 말 그대로 '멋지게 자전거 타기'라는 뜻으로 영화감독이자 도로교통전문가인 미카엘 콜빌레 앤더슨(Mikael Colville-Andersen)이 2006년 시작했다. 자유롭게, 다양한 복장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진을 블로그에 담아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은 코펜하겐을 넘어 세계 네트워크를 이룰 정도로 문화 아이콘이 되었다.

◇ 자동차 현황
등록 차량 수는 210만대 정도다. 자동차 80%의 이용목적은 여객수송이다. 또한 전체 가구의 44%가 자동차를 갖고 있지 않다. 자동차(내연기관 기준) 값의 두 배 정도나 되는 자동차세가 무서운 이면도 있다.

세계 최고의 자전거국가, 덴마크. 이용환경, 문화, 산업, 정책, 그리고 국민의식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자전거천국'을 가능케 했다. 어찌 보면 세계 행복지수 1위 국가(UN 2013년 세계 행복보고서) 또한 자전거 두 바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싶을 정도다.


자료 참고: 덴마크 자전거네트워크(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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