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오 사장 '근거리 스킨십' 본때 보일까

CEO In & Out/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 머니S 배현정|조회수 : 2,044|입력 : 2013.10.25 11:17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심재오 사장 '근거리 스킨십' 본때 보일까

'바닥' 알고 조직 챙기니 실적 '절로'… 업계 새바람 선도

'이동(Mobile)과 혁신(Evolution)'. KB국민카드가 최근 첫선을 보인 모바일 앱카드인 'K-모션'(K-motion)에 담긴 의미다. 신시장 선점에 팔을 걷어붙인 KB국민카드의 의지가 그 속에 담겨 있다.

시장 반응도 폭발적이다. 이 카드는 지난달 출시 후 보름 만에 10만장을 넘어섰고, 20일 만에 16만장을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기록 행진 중이다.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로 카드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간편하고(Simple), 가볍고(Slim), 안전한(Safe)' 특징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시장에 이어 'K-모션'을 통해 신규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더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 혁신의 중심에는 지난 7월 수장에 오른 심재오 KB국민카드 대표가 있다.

"KB국민카드는 시장의 리더를 쫓아가는 회사가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심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포부처럼, 시작부터 탁월한 리더십으로 카드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심 사장은 "분사 이후 지난 3년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KB국민카드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신용카드시장의 이슈를 선점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방문 '근거리 스킨십'으로 혁신 바람

심재오 사장이 취임 후 3개월이라는 초단기간에 급진전을 끌어낸 '강력 비법'은 현장에 있다. 심 사장은 투철한 현장정신으로 명성이 높다. 이른바 초근거리 스킨십 경영전략이다. 이러한 정신 아래 취임 후 단 1개월 만에 전국 25개 영업지점을 모두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KB국민카드만의 고유한 소통과 공유의 장(場)을 마련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10일에는 팀장 이하 직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샌드위치 간담회도 가졌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릴레이 영업점 방문 및 샌드위치 간담회 등을 통해 영업일선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KB국민카드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장이 자주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장 정신의 발현은 심 사장이 KB국민은행에서 반포본동지점장, 제휴상품부장, 마케팅그룹 부행장, 고객만족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기획업무와 영업현장에서의 마케팅 업무를 두루 섭렵한 정통 금융인이기에 가능했다는 게 KB국민카드 안팎의 평가다.

심 사장이 지향하는 혁신경영의 바탕도 바로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에 있다. 그는 "혁신적인 카드상품은 물론 고객서비스, 브랜드 관리, 프로세스, IT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해 카드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1년 분사 이후 이용금액 기준 신용카드업계 시장점유율(전업계 카드사) 2위, 체크카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그동안 카드업계가 수익성 미흡 등의 이유로 주목하지 않았던 체크카드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해 성장의 동력을 삼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에서 500만좌 이상의 히트상품(스타체크카드, 노리체크카드)을 2개나 탄생시켰다. '와이즈카드' '혜담카드' 등의 신용카드도 국내 카드시장에 원카드 열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 사장은 "직원 한명의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가 카드업계 전체의 흐름과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사무환경과 근무여건은 물론 다양한 경력개발 제도 등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원 발생 원인부터 보완…차원 다른 '리더의 품격'

심 사장은 취임 후 내부체제도 전격적으로 정비했다. 우선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본부를 신설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고객군별로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가 개인, 법인 등 영업을 총괄하도록 역할을 확대했다.

고객 가치와 신뢰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고객 민원을 사후적으로 해결하는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원 발생 원인을 철저히 따져 제도적인 보완으로 민원을 적극 줄여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브랜드총괄부서를 사장 직속으로 개편하고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상품, 마케팅 등 모든 부문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을 수립·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 사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솔선수범하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카드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에는 KB국민카드 본사를 방문한 벽지 초등학교(영월 연하분교) 어린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수학여행을 지원하는 '위시 투어-메모리' 행사를 지원했고, 앞서 8월에는 독거노인 돌봄 행사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 7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했다.

심 사장은 "KB국민카드가 우리나라 신용카드업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모범기업으로서 고객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프로필
1958년생/ 경기 김포/ 서울고/ 동국대 경제학과/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경영학(MBA)/ 주택은행 입행/ KB국민은행 반포본동지점장/ KB국민은행 제휴상품부장/ KB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 KB국민카드 사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2434.33하락 45.5118:03 12/02
  • 코스닥 : 732.95하락 7.6518:03 12/02
  • 원달러 : 1299.90상승 0.218:03 12/02
  • 두바이유 : 80.98하락 0.3918:03 12/02
  • 금 : 1809.60하락 5.618:03 12/02
  • [머니S포토] '역전골! 16강 가자'
  • [머니S포토] 전국 법원장 회의 입장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 [머니S포토] 월북몰이 주도 '서훈' 오늘 영장심사
  • [머니S포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절규'
  • [머니S포토] '역전골! 16강 가자'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