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타고'~ "알뜰폰, 없어 못판다"

활짝 열린 알뜰폰 시장

 
  • 김수연|조회수 : 4,092|입력 : 2013.10.29 11:23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카트 타고'~ "알뜰폰, 없어 못판다"

전국망을 갖춘 우체국과 구매력이 집중되는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알뜰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다.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동일한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알뜰폰 가입자 확보는 지지부진했다. 사업자 대부분이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인 데다가 유통망이 부족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제대로 넓혀나가지 못한 탓이다.

그러던 중 올 3월부터 롯데마트·홈플러스가 사업에 뛰어들어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누적 가입자수 200만명(2013년 8월 기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됐다. 가입자수가 10개월만에 100만명 늘어난 것.

유통망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알뜰폰 판매 대행 사업에 나섰다. 사업 개시 이후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지난 10월17일부터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가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 40~60세대에 인기… “없어서 못팔아”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진행 중인 미래부·우정사업본부의 알뜰폰 판매 대행 서비스는 중장년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본료 월1500원 후불요금제 등 저렴한 상품을 원하는 40~60대 고객들의 발길이 우체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8일까지 총 8653건의 알뜰폰이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60% 이상을 40~60대 고객이 사들였다. 단말기 종류별로 살펴보면 피처폰이 전체 판매 대수의 61.7%로 가장 많았고 LTE 스마트폰(29.0%), 3G 스마트폰(9.3%)이 뒤를 이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알뜰폰 가운데 9종은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지난 10월18일에는 대체상품을 기다리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판매 개시 이후 최고치인 1849건의 판매가 이뤄졌다.

뿐만아니라 이날 우체국에서 새롭게 준비한 스페이스네트사(社)의 아이스크림2 폰도 이틀만에 1300대가 모두 팔려 우체국 알뜰폰 ‘완판 행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마트, 쇼핑 특화상품으로 ‘주부 마음 훔친다

이마트의 경우 반년 먼저 시장에 진입해 이미 3만명의 알뜰폰 가입자를 확보한 홈플러스를 추월하기 위해 주부 고객층을 겨냥한 카드를 내놨다.

알뜰폰 구매자가 이마트와 제휴한 50여개 브랜드의 물건을 사면 구매 금액과 횟수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해 주는 ‘쇼핑할인’(쇼핑과 연계한 통신료 할인)이 이 회사가 꺼내든 회심의 카드다. 

이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알뜰폰이 판매되는 전국 80여개 매장에서 매일 100~200건의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쇼핑할인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이마트 측은 강조했다.

판매 개시 시점(10월17일)부터 10월20일까지 나흘간 이뤄진 이마트 알뜰폰 판매 건수는 모두 912건(판매대수는 가입자수 대비 50% 수준)이다.

우체국, 이마트 등 후발업체들이 CJ헬로비전(25% 점유), SK텔링크(14% 점유) 등 기존 사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알뜰폰시장 구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3043.49하락 39.523:59 03/04
  • 코스닥 : 926.20하락 4.623:59 03/04
  • 원달러 : 1125.10상승 4.823:59 03/04
  • 두바이유 : 64.07상승 1.3723:59 03/04
  • 금 : 61.44상승 0.0323:59 03/04
  • [머니S포토] 전국 법원장 화상회의 입장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 [머니S포토] 정세균 국무총리, 주요 정책현안 발표
  • [머니S포토] 총장 사의 윤석열, 대검 마지막 출근길
  • [머니S포토]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하는 의료진
  • [머니S포토] 전국 법원장 화상회의 입장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