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종, 바닥 찍었나… 헤지펀드 자금 몰려

 
  • 유병철|조회수 : 2,609|입력 : 2013.10.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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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침체가 이어지며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던 해운업종이 바닥을 찍은 것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없던' 해운업종에 최근 들어 사모펀드(헤지펀드)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최근 들어 발틱운임지수(BDI)가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BDI의 상승이 곧 건화물(Dry Bulk)의 시황 개선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해운업계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이하 FT)에 따르면 지난 25년 내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던 해운업계에서 사모펀드로부터의 스마트머니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경기흐름에 가장 민감한 업종인 해운업종에 사모펀드가 베팅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며, 교역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FT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올 들어 전세계 해운회사에 투자한 금액은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이는 해운·조선분야 컨설팅업체 마린머니가 집계한 수치다.

금융위기 이전까지 대부분의 선주들은 새 선박을 구매하기 위한 자금의 70%가량을 은행에서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은행들은 재무상태가 매우 좋은 선주회사에도 50% 이상은 빌려주지 않고 있다. 이 비어있는 '20%'의 자금을 사모펀드들이 채워주겠다며 나서고 있는 것이다.

FT는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Oaktree Capital Management)가 지난해 역외 건설지원선을 보유·운영하는 플로텔(Floatel)의 지분 상당부분을 인수했으며, 원유 및 연료제품 운송선박회사인 제네럴 마리타임(General Maritime)에 자본을 투입한 것이 이러한 상황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여름 칼라일(Carlyle)은 1억달러 이상을 인터링크 마리타임(InterLink Maritime)에 출자해 10대의 벌크화물선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에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독일 운송회사인 리크머스그룹(Rickmers Group)과의 조인트벤처에 5억달러를 출자해 중고선박에 투자하도록 했다면서, 선박에 직접 투자하는 회사들도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들이 해운업계가 돈이 될 것이라 분석하고 투자에 나선 것이라면, 국내 해운사에도 한줄기 광명이 비칠 수 있을까?

국내 시장전문가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공급과잉 압력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는 물동량 증가 속도가 운임을 상승시킬 수 있을 만큼 견조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업황 개선은 빨라야 2014년 하반기부터"라고 설명한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BDI에 대해 "이러한 강세의 배경은 비단 수요 측면의 개선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건화물선의 경우 지난 2년간 발주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공급증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2014년부터는 건화물의 수송량증가율이 선복 증가율을 앞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을 앞서는 시기가 되고 있어 공급과잉 압력은 이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절적 등락은 있겠으나 건화물선 시황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투자 가능종목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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