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골프, 최단 기간 100만 내장객 돌파 비결은

'급한' 골퍼민심 '맞춤'으로 잡았다

 
  • 김진욱|조회수 : 4,419|입력 : 2013.11.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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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골프, 최단 기간 100만 내장객 돌파 비결은
국내 최대 골프예약 사이트인 엑스골프(www.xgolf.com)의 승승장구가 올해도 거침없다. 지난해 9월 ‘최단기 100만 골프장 내장객’을 돌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더니 올해 역시 이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긴 8월 말일부로 100만 내장객을 거뜬히 넘어선 것.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130만명의 골퍼들이 엑스골프의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골프의 상승세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국내 270여개 골프장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실시간 골프 부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업무영역 외에 올 들어 유독 ‘고객 서비스’ 부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김성진 CRM팀 엑스골프사업본부장은 “달라진 부킹 문화를 실제 영업현장에 현실적으로 적용한 것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단기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고 전했다. 
 
타임세일 점유율 48%…고객 민심 읽어

엑스골프의 버전 업된 고객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결제예약’이다. 지난 2012년 처음 등장한 이 서비스는 예약과 동시에 결제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채택해 골프장으로선 임박 취소나 '노쇼'(No show·골프장 미방문) 방지를, 골퍼들은 좋은 시간대를 할인된 그린피로 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선결제예약 서비스 중 특정 시간대에 할인을 적용한 ‘타임세일’에 대한 고객호응도가 상당히 높다. 고객의 타임세일 예약률이 전년대비 230% 증가하면서 올 10월 현재 전체 부킹 건수 중 타임세일의 점유율은 48%나 된다. 이러다 보니 제휴 골프장에서도 ‘타임세일’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타임 등재 자체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이 같은 엑스골프의 ‘선결제예약 서비스’의 시초는 지난 2011년 골프부킹업체 최초로 선보인 ‘엑스골프 소셜커머스’ 상품이다. 당시 골프 소셜커머스는 지정된 시간대에 사용 가능한 쿠폰을 선구매 후 이용하는 방식으로 최대 50%의 할인을 제공해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골프장은 비선호 타임의 예약률이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아져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상품출시 3년차가 되자 소셜커머스는 '지정된 시간대만 가능해서 불편하다'는 골퍼들의 의견이 많아졌고, 노쇼의 문제점까지 생겨나 엑스골프는 ‘타임세일’을 내세운 선결제예약 시스템으로 서비스 중심을 전환했다.

김 부장은 “고객의 관심이 소셜커머스에서 선결제 상품으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소셜커머스가 강세인 골프장에서는 그대로 가져간다”며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진 만큼 골프장의 마케팅 전략도 다원화를 추구하는 모양새여서 당분간 두 서비스 체제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딱! 3일' 히트상품 반열…최저 그린피 강점

‘단기상품’의 히트와 함께 올 한해 엑스골프의 쾌속성장을 견인한 것은 골퍼들의 ‘입맛’을 당긴 맞춤서비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골프장의 임박한 잔여타임을 활용하는 ‘딱! 3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딱! 3일’은 골프장의 잔여타임(최소 3일이내)을 최저 그린피로 제공함으로써 다수의 골퍼들에게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 기존 ‘타임세일’에서 진화된 상품이지만 골퍼들의 성향에 더 포커스를 맞춘 개념이다. 지난 10월초에 선보인 ‘딱! 3일’ 서비스는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등재된 타임의 80%를 넘는 예약률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년간 예약형태(요일·시간대·지역)를 분석해 골퍼 개인의 패턴에 맞는 가격할인을 내세운 ‘타임세일 맞춤서비스’의 인기도 최근 급상승 중이다.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이 서비스를 통해 엑스골프는 매일 오전 회원들에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골프장 부킹 정보를 이메일로 제공하고 있다. 일종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꾀한 것.

이 외에도 엑스골프는 올해 업계 최초의 멤버십 제도인 ‘엑스클럽’(XCLUB)과 엑스골프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엑스캐시’(Xcash)라는 적립금 제도를 도입해 고객 서비스의 범위를 한층 더 넓혔다.

수년째 이어온 엑스골프의 ‘최단’ 혹은 ‘최초’ 서비스의 기록이 2014년에도 이 회사의 전통으로 남게 될 지 주목된다. 


미니 인터뷰/ 김성진 CRM팀 엑스골프사업본부 부장
"짧아진 부킹 트렌드, 적극 대응하겠다"

- ‘타임세일’ 상품을 내놓게 된 배경은.

▶ 몇 년 전만 해도 골프 약속은 2주 전에 미리 잡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 달리 2주전 미리 부킹하는 게 아니라 1주일 이내로 그 기간이 짧아졌다. 심지어 3일 이내에 부킹하는 골퍼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우리는 ‘단기상품’으로 서비스의 중심이동을 꾀했다.

- 엑스골프의 ‘골프장 이용후기’에 대한 반응이 좋던데.

▶ 이 역시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다. 골퍼들이 라운드를 가기 전 미리 예약된 골프장에 대한 정보를 검색한다는 것에 착안, 회원들에게 골프장 방문 후기를 독려했다. 그런데 예상 외로 현장감있고 재미있는 후기들이 많이 올라와 다수의 회원들이 골프장 선택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엑스골프는 추후 회원들이 남겨준 생생한 이용후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엑스골프, 최단 기간 100만 내장객 돌파 비결은

- 엑스골프 하면 '감성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 고객 감사 차원의 이벤트다. 매년 우리는 어버이날이나 각종 이벤트 데이에 회원과 그 가족을 위한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명절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스톱 세트를,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기라는 의미에서 카네이션 등을 선물한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가족의 달을 맞아 영화관을 통째로 빌린 후 회원들을 위한 '전용 영화관'을 만들어 단독 영화 시사회를 연 것이 회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 계획 중인 차세대 사업이 있다면.

▶ 골프장을 위탁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수십년 동안 부킹 걱정을 안하던 몇몇 골프장이 3년 전부터는 골퍼들의 예약이 안돼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이는 고객 대상의 마케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엑스골프는 향후 골프장 사업주에게서 운영 위탁을 받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골프장의 수익개선에 기여할 생각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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