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의 힘 '벤츠 위의 벤츠'

브라부스 A-클래스 튜닝카 시승기

 
  • 노재웅|조회수 : 9,575|입력 : 2013.11.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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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의 힘 '벤츠 위의 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여름 '더 뉴 A-클래스'를 출시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세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주인공답게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차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다만 유럽처럼 다양한 모델을 고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옵션이 거의 빠진 모델을 3490만원에 판매한다는 것도 최근 시장 상황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는 A-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이 출시될 경우 C-클래스의 수요층과 겹칠 수 있다는 벤츠 측의 우려가 낳은 결과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벤츠만의 클래스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던 A-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선 ‘양산차인 만큼 무언가 2%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파워킷으로 출력·토크 ‘20% UP’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국내에 상륙한 것이 바로 ‘벤츠 위의 벤츠’라 불리는 튜닝 전문 브랜드 브라부스(BRABUS)다. 지난 10월 한국법인이 공식 론칭하면서 이제는 국내에서도 튜닝 명가의 품격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브라부스 장인의 손길을 거친 벤츠 A-클래스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브라부스 파워킷이 적용된 A200 CDI를 출시되자마자 시승, 한층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재탄생한 A-클래스를 직접 경험해봤다.

순정 모델과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브라부스 필살의 무기는 바로 출력과 토크를 최대로 비약시킨 벤츠 엔진용 파워킷 ‘브라부스 에코 파워엑스트라’(Performance Kit ECO PowerXtra)였다.

기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반면, 브라부스 파워킷이 적용된 브라부스 A200은 출력과 토크를 20%가량 끌어올려 최대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힘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200~300마력급 차량에 파워킷을 적용할 경우 10% 남짓한 출력 향상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상승효과로 볼 수 있다. 특히 5kg·m에 달하는 토크 상승이야말로 기존 A-클래스와 가장 도드라진 차이점을 부각시킬 핵심 요소라고 브라부스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브라부스 파워킷은 순정 ECU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 A/S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에코 모델답게 파워킷 장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증가 우려가 없으며 연비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또한 베이스차량 엔진의 숨겨진 엑스트라 성능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어서 내구성에 영향 없이 안전하게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튜닝의 힘 '벤츠 위의 벤츠'
◆낮은 차체에 대형 휠로 '스포티' 극대화
 
시승코스는 브라부스 서비스를 국내 공식으로 제공하는 아승오토모티브그룹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을 출발해 파주출판도시까지 왕복 100㎞ 구간으로 진행했다. 강남 시가지를 지나 자유로를 통과하는 코스로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을 모두 시험해볼 수 있었다. 파주 도착 이후에는 외곽도로를 이용해 급경사 반응력과 코너링 성능을 살펴봤다.
 
시동을 걸면서 기대했던 웅장한 배기음은 의외로 들리지 않았다. 튜닝카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저버린 브라부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시끄러운 배기음 대신 중저음의 깔끔한 진동을 더한 느낌을 선사한다.
 
토크 상승효과일까. 출발에서부터 확연한 차이가 몸소 와 닿았다. 저속단계에서 다소 답답함을 보였던 기존 A-클래스와 달리 브라부스 A200은 서다 가다를 반복하는 서울 시내 주행에서 탄력적인 반응력과 힘을 발휘하며 치고나가는 맛을 느끼게 해줬다.
 
차체 높이를 25㎜가량 낮췄지만 편안한 승차감도 그대로 확보했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하체를 가지고 있는데다 서스펜션 튜닝 파츠로 유명한 아이박의 스프링을 적용해 성공적인 다운스프링을 한 모습이다. 아울러 19인치 휠과 235사이즈의 피렐리 P-ZERO 타이어와의 조합으로 스포티한 핸들링 감각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동시에 선보인다. 코너구간에서도 쏠림현상 없이 노면에 딱 붙어 달린다.
 
고속주행에선 벤츠 특유의 느낌 그대로에 안정감을 더했다. 프런트 립 스포일러와 리어 스커트, 리어 윙 등의 공력 파츠를 적용해 시속 100㎞를 넘어 한계속도까지 올라가면서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 모든 외부 파츠는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밋밋했던 뒷모습, 화려하게 탈바꿈
 
튜닝카하면 역시 디자인의 변신을 빼놓을 수 없을 터. 브라부스 A200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성을 가미한 외관 변화에 힘을 기울인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시승차의 경우 레드와 블랙의 조화를 통한 색감의 화려한 변신에 가장 먼저 눈이 갔다.
 
전면부 벤츠 엠블럼이 들어간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위치한 브라부스 엠블럼은 이 차량이 브라부스 튜닝카임을 증명하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브라부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이러한 표식은 차량 사이드와, 도어 하단, 타이어 등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벤츠 브라부스의 경우 풀옵션 튜닝을 거친 차량이 기존 차량보다도 그 가치를 2~3배 높게 평가 받는다고 하니 그 증표를 겉으로 드러낼 만도 하다.
 
가장 확연한 디자인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뒷모습이다. 다소 심심한 느낌의 기존 A-클래스의 후면 부분과 달리 브라부스 A200은 좌우로 팁이 2개씩 배치된 쿼드 팁 머플러와 리어 스포일러 등으로 강력하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루프라인을 따라 세련되게 장착된 리어 윙 역시 브라부스 A200만의 특징을 잘 드러낸 포인트다. 소형 해치백 특성상 고속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기 쉬운 점을 보강하는 실용적인 측면의 역할도 충실하다.
 
인테리어는 순정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패들 시프트에 변화를 준 것이 약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위아래 길이가 짧은 순정 패들 시프트에 비해 길이를 늘리면서 확실한 클릭감을 더했다. 현재는 외부 디자인과 퍼포먼스에 치우친 파츠 튜닝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추후 인테리어 파츠도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브라부스 A200의 가격은 업체 정책상 비공개다. 튜닝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최대 3년/10만㎞의 품질보증을 실시 중이다. 아직은 튜닝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조만간 멋들어진 풀튜닝을 마친 A-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지, 초기 판매량이 차후 공급 및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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