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8Q 연속적자 끝 '싸이월드' 분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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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8Q 연속적자 끝 '싸이월드' 분사키로
지난해 10월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까지 회사의 턴어라운드에 집중했던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주요 플랫폼의적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8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한 끝에 싸이월드와 싸이메라의 분사를 추진한다. 

이번 분사 추진은 재와 같은 사업체계로와 인력규모로는 내일의 생존이 더 이상 어렵다는 내부 결론에 따른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재창업 수준의 파괴적 변화를 해야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과감한 사업구조 조정과 그에 따른 인력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SK컴즈 측 설명이다.

싸이월드는 SK컴즈를 벗어나 네이버, 다음 등 외부업체와의 협력이 보다 용이해질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폭을 넓히면서 회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싸이메라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만큼 해외 별도법인을 통해 커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싸이월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SNS에 밀려 힘을 못쓰고 있고, 싸이메라는 전체 다운로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네이트의 검색엔진을 외부업체에 맡겨 검색 R&D에 들어갈 자원을 아껴 효율성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싸이월드·싸이메라, 분사 검토 중…네이버 등 외부와 손잡기 용인한 구조로

SK그룹의 손자회사인 SK컴즈는 지주회사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싸이월드를 자회사로 분사시킬 수 없는 구조다. 에 SK컴즈는 종업원들이 매수 주체가 되는 종업원지주회사(EBO) 형태로 싸이월드를 분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종훈 대외홍보실 이사는 "EBO의 경우 종업원들의 의지가 모아져야 설립이 가능하다"며 "현재 이 형태로 분사하는 것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고, 관련 내용을 팀장들에게 발표를 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에게는 이같은 내용을 다음주쯤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종업원들이 매수 의지를 밝히느냐가 분사될 싸이월드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메라는 해외 현지에서 제휴선을 찾아 직접 진출하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처럼 글로벌 플레이(global play)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싸이메라를 해외 별도법인 형식으로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종훈 이사는 "싸이월드가 (경쟁사 서비스에)밀린 건 맞는데 완전 접을 만한 서비스는 아니다"며 "활동하고 있는 유저들도 있고 데이터도 많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전의 벤처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분사 검토가 시작된 만큼 싸이월드와 싸이메라, 네이트는 벤처형 운영을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며 "분사된 조직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SK컴즈와는 제휴관계 형태로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각 서비스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이트의 경우 보다 경쟁력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부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형태로 전환한다. 전환 이후에는 새로운 네이트를 구현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선택과 집중전략을 펴나갈 예정이다.

특히 네이트 서비스 가운데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경우 자체 검색엔진 개발 대신 외부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종훈 이사는 "검색엔진을 통한 데이버 서비스의 경우 검색 R&D와 관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비즈니스"라며 "결과론적으로 네이트 검색엔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끌고갈 수 있을 만큼 여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 검색엔진을 잘 만드는 사업자들과 제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검색엔진 서비스업체와의 제휴로 네이트는 검색 R&D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들은 보다 나은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얘기다. 네이트 검색엔진 제휴 대상 업체는 네이버든 다음이든 구글이든 국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SK컴즈는 검색엔진을 외부업체 것으로 바꾸는 대신 네이트라는 포털 플랫폼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 사표제출 결의…희망퇴직 실시

주요사업을 대폭 조정함과 동시에 인건비 다이어트에도 돌입한다. 12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것.
앞서 지난 28일에는 20여명의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이 이러한 경영상황에 책임을 통감, 일괄 사표제출을 결의하기도 했다.

김종훈 이사는 "희망퇴직 규모는 정리해고처럼 규모를 정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서비스가 망가지지 않는 수준으로 우선 사업 포트폴리오부터 조정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검색 및 싸이월드 투자비용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인건비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를 통해 경영실적도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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