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파산위기...1995년 베어링스은행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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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투자증권, 베어링스 은행, 이완 맥그리거, 겜블'

한맥투자증권이 지난 12일 지수옵션시장에서의 주문실수로 자기자본을 넘는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파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단 한번의 실수로 회사의 명운이 결정된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사례는 영국의 베어링스 은행이다. 무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영국 왕실과도 관계가 깊어 "여왕의 은행”(the "Queen's Bank")이라고 불렸지만 무너지는 데는 많은 사람도 그리 오랜 시간도 필요치 않았다.

1995년 당시 26살이던 싱가포르 지점의 닉 리슨의 파생 상품 거래(스트래들 매도)실패가 원인이 되어 파산했고 그후 네덜란드의 금융 그룹인 ING에 단돈 1달러에 매각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 것.

닉 리슨은 싱가포르 국제금융거래소(SIMEX) 및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닛케이 255 선물 주식을 거래하였는데, 미국의 금리정책이 변경되며 손실을 입게 되었고 1995년 고베 대지진이 일어나자 손실이 확대되었다.

그는 손실을 비밀구좌에 은폐하며 만회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는 손실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고 최종적으로 베어링스 은행은 자기자본을 넘어서는 14억달러라는 손실을 기록하며 파산하게 되었다.

한편 사건의 주인공인 닉 리슨은 6년6개월 형을 받고 복역하던중 모범수로 3년6개월만에 석방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담은 Rogue Trader(악덕 거래인)이란 책을 내놓았는데 거액의 판권수입을 올렸으며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Rogue Trader, 국내 출시 '겜블')로 제작되기도 했다.

지금은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강연에 나선다고 하는데, 수입이 적지않다고 한다.

현재까지 드러난 한맥투자증권의 이번 주문실수로 인한 수혜자는 외국인, 피해자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맥투자증권을 통해 위탁거래를 해온 BNG증권도 새로운 곳을 찾아야하는 피해를 안게 되었다.

이번 사건의 주범은 시스템트레이딩. 개인적인 과실을 따지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닉 리슨 처럼 처벌을 받는 이도 이후 스타가 될만한 사람도 현재까지는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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