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차 미리보기] '靑馬의 해' 달릴 애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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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수입차와 국산차 간의 시장 경쟁이 올해엔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소형차와 다목적 SUV의 강세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아직까지 뚜렷한 신차 정보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수입 완성차업계는 당장 1월부터 다양한 신(新) 라인업을 꺼내들고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힘차게 달릴 준비를 마친 출시 예정 신차들을 미리 만나보자.

◆수입차, ‘소형화·라인업 확대’ 계속된다

작년 9월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12%를 넘긴 수입차 업계. 한해 동안 무려 50여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국내시장을 ‘들었다 놨다’ 했던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도 연비 좋은 소형차를 대거 들여와 그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치백과 쿠페, SUV 등 라인업 확대에도 열을 올린다.


BMW 2시리즈
BMW 2시리즈

‘수입차 점유율 1위’ BMW 코리아는 2014년 X4를 출시하면서 X패밀리의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X4는 SUV의 스포티함과 쿠페의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X패밀리 고유의 유전자가 접목돼 다이내믹한 인상과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미적 감각을 동시에 자아낸다. 전장 4648mm, 전폭 1915mm, 전고 1622mm 길이의 바디에 긴 후드, 짧은 오버행과 더불어 BMW만의 시그니처룩이라 할 수 있는 2810mm 길이의 휠베이스와 21인치 경합금 휠을 통해 스포티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작년 말 새롭게 선보인 1시리즈의 후속 쿠페 시리즈인 2시리즈와 4시리즈의 컨버터블 모델을 선보이면서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의 풀 라인업도 구축할 예정이다. BMW의 순수 전기차 양산모델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i8이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아우디 코리아는 1월 중 소형 세단 A3를 출시하면서 포문을 연다. 해치백 모델로 출시했던 기존 A3 모델과 달리 세단형으로 나와 전폭이 11㎜ 확대되는 등 더 넓어진 차체와 함께 한층 매끄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2.0 T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16.7km이다. 가격은 3000만원 중반에서 40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외에도 최고출력 568마력의 슈퍼카 RS7과 전세계 500대 한정판매되는 TTS 컴피티션 등을 올해 중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1월 중 소형 쿠페 CLA-클래스를 출시한다. A-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 차량으로, 1.6·2.0리터 가솔린 엔진과 2.0·2.2리터 디젤엔진이 준비됐다. 2.2리터 터보 디젤엔진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주행 성능에 최고속도는 시속 230㎞에 달한다. 가격은 40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형 SUV GLA-클래스도 연중 출시 예정이다.

아우디 RS7
아우디 RS7

지난해 정식 국내 법인인 포르쉐 코리아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시장 공략 준비를 마친 포르쉐의 신 모델도 주목할 만 하다. 포르쉐는 5월 카이엔보다 작은 콤팩트 SUV 마칸 3종(마칸S, 마칸S 디젤, 마칸 터보)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벤츠 GLK, 아우디 Q3, BMW X3 등이 주도하고 있는 수입 소형 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업계 2위로 급부상한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 한해 눈에 띄는 신차 계획은 없다. 다만 상반기 중 7세대 골프의 파생 모델인 골프 GTI와 골프 GTD를 동시 출시함으로써 해치백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다소 부진의 늪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 브랜드들은 올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옛 명성과 인기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렉서스 LF-NX
렉서스 LF-NX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브랜드는 RC쿠페, LF-NX, CT200h 페이스리프트 등 3종의 차량을 준비 중이다. 이 중 가장 빠른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RC쿠페는 렉서스 LFA나 LF-LC 등의 렉서스 스포츠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자동차와 드라이버의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운전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3.5ℓ가솔린 엔진과 2.5ℓ하이브리드 등 2종류의 엔진을 갖추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회심의 카드로 꺼내 든 쥬크가 큰 호응을 일으키지 못한 가운데 1월 중 7인승 SUV 패스파인더를 선보인다. 올해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될 정도의 세련된 디자인에 3.5리터 VQ엔진과 CVT 무단변속기를 조합, 최고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33.2kg·m의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도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을 디젤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드는 올 뉴 퓨전 하이브리드와 신형 머스탱,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크라이슬러의 7인승 미니밴 그랜드 보이저, 푸조 2008, 시트로앵 C4 피카소 등 30여종의 신차가 바다를 건너와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국산차, 새로움보단 내실 강화에 주력

지난 한해 수입차의 공세로 위기감을 느꼈던 국산차 업계는 1분기 동안 잠시 숨을 고른 뒤 2분기부터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4월께 LF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2009년 YF쏘나타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라디에이터그릴을 키우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LED를 적용하는 등 외장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으며, 차간거리를 유지해 사고를 방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과 쏘렌토의 풀체인지 모델을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카니발은 7년 만의 완전 변경이며, 쏘렌토는 6년 만이다. 기아차는 또한 올 상반기 중으로 쏘울 전기차 쏘울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쏘울EV는 배터리를 차량 바닥에 평평하게 깔아 적재공간을 확보했고, 1회 충전 시 최대 218㎞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중 중형 세단 말리부와 소형 SUV 트랙스의 디젤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루즈 디젤에 장착한 2.0ℓ 디젤엔진을 새롭게 세팅하는 방안과 2.4ℓ 디젤엔진을 얹는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해 말 소형 SUV QM3를 선보인 르노삼성차와 코란도 시리즈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쌍용자동차는 올해 신차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SM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들로 버틸 예정이며, 쌍용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소형 SUV X100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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