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양 날개'로 글로벌 톱50 '이륙'

하나·외환, 법인통합 가속… 중소기업과 해외진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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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양 날개를 기반으로 세계금융사와 당당히 맞서고 있다.

하나금융의 올해 추진과제는 중화권과 동남아권역, 미주·유럽권역 등 4대 권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일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과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이 목표였는데 올 들어 이보다 한단계 더 진화한 것. 구체적인 수익목표도 설정했다.
2015년까지 4대 권역(중화·동남아·미주·유럽)에서 해외부문 총자산 규모를 10% 확대하고, 연간 순이익도 15%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괄목할 만한 성과는 해외통합 가속화다. 하나금융은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통합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르면 2월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하나은행 법인과 외환은행 법인을 합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PT Bank KEB Hana'를 설립할 계획이다.

외환·하나중국은행 임원 30여명이 지난해 11월20일 하북성 랑팡시에 소재한 후슬우촌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외환·하나중국은행 임원 30여명이 지난해 11월20일 하북성 랑팡시에 소재한 후슬우촌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현지은행 인수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도 노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BNB(Broadway National Bank) 금융지주 및 BNB은행 인수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하나금융이 BNB지주회사와 은행을 직접 경영하고 있다. BNB은행은 1986년 9월16일 미국 동부에서 최초로 영업을 시작한 한국계 커뮤니티 은행이다.

BNB은행과의 성공적인 통합은 미국은 물론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지역 영업확대의 초석이 될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과의 성공적인 통합을 통해 사실상 '글로벌 톱 50 진입'을 위한 준비를 끝낸 셈이다.

◆BNB은행 인수 미주·신흥국 가교역할 기대

하나금융의 해외진출 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24개국 127개의 네트워크를 운영(2013년 12월 기준)하고 있다. 현지법인 15개(현지법인 점포 82개), 지점 및 출장소 20개, 사무소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두세배 이상 점포가 많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한류 금융을 전파할 계획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BNB은행을 통한 네트워크 확보.

하나금융은 지난해 BNB은행 손자회사 편입에 성공하면서 기존 기업금융서비스(하나은행 뉴욕지점), 수출입 무역금융서비스(외환은행 뉴욕·LA 현지법인)와 함께 미국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BNB은행은 하나은행이 민간 최대주주인 중국 길림은행 및 아시아금융협력연맹 가입 34개 은행들의 미주지역 파트너로서, 대륙간 금융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 39개 현지 네트워크 및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내 신흥국 진출지역과 미주지역 간 가교역할이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 중소기업들의 대미교역 관련 금융서비스 수요증가와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한인 글로벌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연계해 글로벌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교포은행 중 유일하게 미국 연방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BNB은행이 하나금융의 일원이 돼 글로벌 영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 한해 동안 버전 3.01의 기반을 다졌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정삼찬 BNB지주사 이사회 의장겸 BNB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정삼찬 BNB지주사 이사회 의장겸 BNB은행장

◆해외진출·중소기업 지원 동시에 UP

계열사별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하나은행의 경우 현지화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직원은 물론 지점장까지 대부분 중국인을 채용했다. 그 결과 현재 직원의 90%, 고객의 70%가 중국인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지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중국하나은행을 꼽는다. 여기에 하나은행이 세운 중국현지법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연평균 자산성장률이 45%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베트남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린다. 지난 6년간 지지부진했던 하나은행의 베트남지점 설립 건에 대해 현지 금융당국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하나은행은 수년간 베트남 제1 경제도시인 호찌민 진출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왔으나, 베트남 금융당국의 배타적 금융정책에 막혀 번번이 진출이 무산됐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9일 베트남 방문과정에서 하나은행 호찌민지점 개설 문제를 직접 꺼내들면서 베트남시장 진출에 파란 불이 켜졌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에게 하나은행 호찌민지점 설립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더 강한 외환은행은 지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은행 최초로 터키 이스탄불에 사무소를 개점한데 이어 필리핀, 일본, 호주 등에 추가로 지점 또는 출장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역에 지속적으로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며 특히 동남아와 남미 등의 지역에도 신규진출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지원도 적극적이다. 이미 국내 최다 지점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적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6일 외환은행과 영국무역투자청·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영국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외환은행 중소기업글로벌자문센터는 영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국무역투자청과 공동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영국무역투자청은 국내기업의 영국 진출 시 적극적인 정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중소기업중앙회는 영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업무협약 홍보 및 외환은행 중소기업글로벌자문센터와의 거래를 연결해줄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의 중국 현지법인들과 연계, 캐나다 투자이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캐나다 외환은행 투자이민센터' 공동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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