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롯데 14일부터 영업정지..각사 손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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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협·롯데 14일부터 영업정지..각사 손실은?
고객정보를 유출한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가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3개월간 영업정지를 받을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일(월) 이들 카드 3사에 고객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3개월의 영업정지 결정을 공식 전달한다. 통지 후 10일간 준비기간을 거쳐 14일부터 영업 정지를 실행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사의 신규 가입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신규 대출 업무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재발급이나 카드 결제 등 기존 고객 서비스는 계속된다.

카드사에 영업정지 제재가 내려진 것은 2002년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당시 LG카드)가 불법모집 등을 이유로 2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후 12년만이다.

영업정지를 받을 경우 카드사들의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이 KB국민카드 영업정지에 따라 받게 될 재무손실은 90억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카드론은 분기당 평균 2%가량 성장하기 때문에 3개월 영업정지에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카드론 평균금리를 15%로 가정하면 90억원가량의 재무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3사가 부담해야 하는 카드재발급 비용도 만만찮다. 이번 사태로 고객들의 카드 재발급 신청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재발급으로 카드사가 부담하는 비용(발급관련비용+배송비)은 1장당 약 5000원이다. 26일 현재 재발급 신청은 약 300만건으로 추산, 카드사들은 재발급비용으로만 약 15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예고한 과징금이 부과되고 해당카드사 고객들에 대한 무이자할부등 보상이 더해지면 카드3사가 입게 될 직접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면 신규발급 영업정지는 해당 카드사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미 국민 1명당 평균 4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포화상태기 때문에 3개월의 신규발급정지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사들은 이미 카드 발급 숫자가 아니라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꿔왔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국민카드의 유효 사용자 수는 지난해 분기당 평균 7만명 이상 감소해왔지만, 카드 이용금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중·장기적 손실 더 클 듯

전문가들은 해당카드사들이 입게될 단기적·직접적 부담보다는 장기적·간접적 부담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사태추이에 따라 부담수준이 큰 폭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카드업계 전반에 번질 고객들의 불신이다. 더욱이 앞서 은행 등 타 금융기관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에 관한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에 금융권 전반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업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전반적인 규제가 심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가계부채 등의 문제로 신용카드업계에 금융당국의 규제가 많았던 기존 상황에 이번 사태로 규제강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

더욱이 금융사의 계열사간 정보 공유금지에 대한 정부대책은 금융지주의 가장 중요한 장점 중 하나인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적지 않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정보 보호와 관련 법률이 강화될 경우 인건비, 전산비 등 정보보호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부분 카드사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던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제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사업은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와 카드결제내역 등 방대한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정보유출 사고로 당분간 빅데이터사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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