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엑스 나온 전기자전거··· 내수시장 가능성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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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20일 스포엑스에서 알톤스포츠의 새 전기자전거를 보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20일 스포엑스에서 알톤스포츠의 새 전기자전거를 보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 전시회인 '스포엑스(2014 서울 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가 서울 코엑스에서 2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알톤스포츠(이알프스), 벨로스타 등 전기자전거 전문업체가 내수시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일반 자전거 시장이 지난 수 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한 반면 전기자전거 시장은 답보 상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 전문기업들이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면만 봐도 내수시장의 현황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유럽 등 해외에서는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이동수단의 한 축으로 부상하면서 확장세에 있다. 지난해 40만대(독일자전거산업협회 추정) 판매 등 총 170여만대의 전기자전거가 생활공간에서 움직이는 독일이나 전기자전거가 전체 자전거 판매 대수의 20%까지 육박한 네덜란드가 대표적이다.

세계 자전거 시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유로바이크에서 전기자전거가 2012년부터 메인 주제로 각광을 받았다. 역대 총리로선 처음으로 지난해 유로바이크(8월28~31일)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전기자전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산업과 장려 정책 또한 전기자전거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 보쉬 등 전동기업, 케틀러 등 자전거기업들이 보다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자전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등에서는 전기자전거 구매 시 보조금까지 지원한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 주요 자전거기업을 중심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 기초를 다졌다. 삼현, 벨로스타 등 전문기업의 약진도 나타났다. 또한 국책과제에서 시작해 이제는 그룹의 신사업으로 등장한 한라그룹의 만도풋루스가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키웠다.

이번 스포엑스에는 전문 자회사까지 설립한 알톤스포츠, 중앙구동형모터로 마니아층을 사로잡은 벨로스타, 2010년 유로바이크 대상(골드 어워드)의 히든파워 등이 그 가능성을 열고 있다.

◇ 알톤스포츠, 삼성SDI 배터리 장착 '이스타(ESTAR) S' 등 전시

스포엑스에 전시된 '이스타 S'/사진=박정웅 기자
스포엑스에 전시된 '이스타 S'/사진=박정웅 기자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경량화 및 강도 향상을 구현한 전기자전거 프레임 기술'로 지식경제부에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선도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전기자전거 기술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SDI 배터리(셀, 회로기판, 보호케이스)를 장착한 신제품인 '이스타(ESTAR) S'와 '유니크(UNIQUE) S'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생산한 '매그넘(MAGNUM) 26', '이스타(ESTAR)', '유니크(UNIQUE)' 등을 시승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 벨로스타, 중앙구동형모터(크랭크드라이브) 시장 선도

관람객들이 벨로스타의 중앙구동형방식(센터드라이브)에 관심을 갖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관람객들이 벨로스타의 중앙구동형방식(센터드라이브)에 관심을 갖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벨로스타는 해외서 전기자전거 구동의 대세가 된 중앙구동형모터(크랭크드라이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기자전거 구동 방식은 크게 앞바퀴, 뒷바퀴, 중앙구동(크랭크) 세 가지로 나뉘고 있는데, 이중 중앙구동형은 무게중심을 자전거 가운데에 둔다는 점이 특징이다. 벨로스타는 지난해 일반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개조하는 킷 '센터드라이브'로 마니아층을 공략했으며, 고스트(Ghost) 등의 완성자전거에 센터드라이브를 장착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서울 송파점을 비롯해 울산 등 전국에서 직영점을 갖추고 있다.

◇ 히든파워, 유로바이크 대상의 토종 기술

하이브리드자전거에 장착된 히든파워 킷/사진=박정웅 기자
하이브리드자전거에 장착된 히든파워 킷/사진=박정웅 기자
히든파워는 마찰 롤러가 타이어를 직접 구동하는 방식의 전기자전거 킷으로 2010년 유로바이크 대상(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소형, 경량의 고성능 킷으로 일반자전거를 개조할 필요 없이 바로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급발진 방지 등 안전 기능을 갖고 있다. 배터리를 포함해 장착 킷의 전체 무게가 2.6kg으로 가볍다.

한편 국내 전기자전거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는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내수시장의 열악한 환경에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군분투에 반해 전기자전거의 법적 지위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경량과 내구성, 가격 대비 성능 등 소비자 이용편의에 맞는 전기자전거(킷) 개발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이미 보쉬, 야마하, 시마노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해외에서 아이디어 제품으로 스마트폰 어플이 콘솔(일명 콘트롤러)을 대체하거나 배터리와 모터를 바퀴 허브에 담은 킷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자전거의 사후서비스 망도 개선되어야 한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와 모터 등 제어장치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요원할 순 있으나 전기자전거의 확장을 위해서는 유럽에서처럼 유통과 판매, 유지보수 네트워크를 동시에 갖춘 통합 체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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