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디자인 등 다양한 자전거헬멧/사진=퍼플인사이트 제공

＃ 자전거에 갓 입문한 A씨(26)는 지난여름 아찔한 자전거사고를 경험한 후 자전거 헬멧을 구입했다. '버섯'을 연상시키는 착용 모습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선 올바른 선택이라 자족했다. 헬멧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다시 한강자전거도로에 나선 그는 '수박'을 뒤집어 쓴 듯한 한 여성 라이더를 만났다.

이 '수박'의 정체는 미국 스포츠헬멧 브랜드, 넛케이스(NUTCASE)의 '워터멜론(수박)'이다.

자전거 이용인구가 젊은층으로 확산되는 요즘 자전거헬멧이 안전성과 더불어 개성을 더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전문 쇼핑몰, 스포티아(www.sportia.co.kr) 관계자는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면서 헬멧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헬멧 제조사들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시즌을 맞아 다양한 디자인의 헬멧을 소개한다.

◇ '개성만점' 다양한 컬러··· 넛케이스(NUTCASE)

넛케이스는 가수 아이유의 패션 헬멧으로 화제에 올랐다. 다양한 색상과 무늬(패턴)가 특징이다. 헬멧의 기능은 물론 해마다 세련된 독득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공략했다.

◇ 도심형 헬멧··· 아부스(ABUS)

자물쇠로도 유명한 독일 브랜드 아부스는 도심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어반원(Urban-1)'이 있다. 어반원은 21개의 통기구와 후면 반사 삼각형, LED라이트를 장착했다. 도심 이용자들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정장과도 어울려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의 아이템이 되고 있다.

◇ 최고의 기량··· 루디프로젝트(RUDY)

이탈리아 브랜드 루디프로젝트는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들을 위한 헬멧이다. 21개의 대형 통풍구가 헬멧 내부의 온도를 빠르게 식힌다. 두피를 보호하는 안감(볼륨패드)는 주행 중 벌레 등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 분리형 패드이기 때문에 착용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