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날 '스마트 워킹족'

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직장인 유모씨(31)는 출퇴근길 태블릿 PC를 달고 산다. 회사에서 하는 업무처리 외에, 시도 때도 없이 확인해야 하는 '긴급 메일' 때문이다. 특히 고개를 푹 숙인 채 태블릿 PC 화면을 내려다 봐야 하기 때문에 어깨와 목에 고질적인 통증이 나타난다고 유씨는 호소한다. 최근 들어 급기야 목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병원을 찾은 그는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한 소프트웨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 워킹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쏟아지는 업무만큼 이들에게는 목, 어깨, 허리, 손목 등의 통증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대다수의 직장인은 시간적 여유를 핑계로 치료를 기피하다 결국 더 큰 질환으로 키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태블릿 PC 사용자, 근막동통일자목 증후군 주의

이처럼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이유는 고객이나 직장 동료와 신속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회사 기기보다 자신의 기기로 일할 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

직장인 평균 2.4개의 개인 모바일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지금, 관절과 척추에는 비상 신호가 내려졌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손에 들고 화면을 내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숙이고 있는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와 같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게 되면 몸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여 관절, 근육 등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목과 어깨 부근에 통증이 나타나는 근막동통 증후군이나 목뼈가 변형되는 일자목 증후군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큰일 날 '스마트 워킹족'
◆치료 미루면 목디스크로… 주사치료로 초기에 잡아야

화면을 내려다 보는 자세를 유지한 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쉬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긴장하면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흔히 ‘담’이라고도 부르는 근막동통 증후군은 이처럼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한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기도 한다.

반면 일자목 증후군은 목뼈의 형태가 일(一)자로 변형되는 증상으로 머리의 무게를 양쪽 어깨로 분산시킬 수 없어 목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차려 자세에서 어깨까지 가상의 선을 옆으로 보아 수직으로 그렸을 때, 선이 어깨에 닿지 않고 앞쪽으로 5cm 이상 벌어지면 ‘거북목’이라고 하는데 일자목 자세는 거북목 증후군이 되는 지름길이다.

거북목 증후군이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증상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과 어깨의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며 외부 충격이 목뼈로 전달돼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수술치료가 아닌 주사치료만으로도 예민해진 통증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북 사용자, 허리 안녕하십니까?

주로 앉아서 사용하게 되는 노트북은 어떨까. 카페나 도서관 등의 장소부터 비행기, 기차, 전철 등 움직이는 장소에서도 앉을 곳과 노트북만 있다면 어디라도 사무실이 된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다 보면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고 뒤로 젖혀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또한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할 경우 상체의 무게가 허리에 부담을 줘 허리디스크의 증상인 허리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실제로 허리통증으로 내원한 20~30대 환자의 통증 유발 원인을 조사해 보면 ‘잘못된 자세’가 42%를 차지할 정도다. 게다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의 경우 허리통증을 참다 허리디스크로 발전되는 경우가 잦다.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초기 허리디스크에 유용한 비수술 치료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르다. 일반적으로 1~2주 간격을 두고 2~3회 정도 시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1회 치료 후 빠르게 호전될 수도 있다.

◆잦은 손목 사용, ‘수근관 증후군’ 발병 가능성↑

스마트 기기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아무래도 손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타이핑을 하거나 화면을 터치하는 등 계속적으로 손목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처럼 잦은 움직임이 반복되다 보면 수근관 증후근이 발병될 위험이 크다.

수근관 증후군이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이다.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이 높아지며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초기에는 손과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나타나고 감각이 무뎌진다. 초기 수근관 증후군의 경우 간단한 약물 치료로도 금세 호전될 수 있으며,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손목인대 절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스마트 워킹족 건강 지키기 팁(Tip)
1. 장시간 스마트 기기로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경우 1시간 일하고 10분 휴식을 취한다.
2. 앉아서 작업할 경우 엉덩이를 깊숙이 붙이고 허리를 펴고 앉는다.
3. 틈틈이 허리와 손목·어깨를 돌린다.
4. 허리 스트레칭으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5. 어깨 근육이 뭉쳤을 때는 온찜질과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2638.05상승 25.618:01 05/27
  • 코스닥 : 873.97상승 2.5418:01 05/27
  • 원달러 : 1256.20하락 10.818:01 05/27
  • 두바이유 : 108.93하락 0.2618:01 05/27
  • 금 : 1847.60상승 1.318:01 05/27
  • [머니S포토] 5대금융지주 회장단과 인사 나누는 추경호 부총리
  • [머니S포토]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 찾은 '이재명'
  • [머니S포토] 사전투표 참여한 안철수 성남 분당갑 후보자
  • [머니S포토] 송영길·오세훈, 사전투표 참여…'서울 표심은?'
  • [머니S포토] 5대금융지주 회장단과 인사 나누는 추경호 부총리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