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금시장, 투자시기는 '노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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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금시장, 투자시기는 '노란불'
금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국내 처음으로 KRX금시장이 개장함에 따라 이제는 누구나 쉽게 금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KRX금시장 개장으로 금 거래가 쉬워진 만큼 앞으로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큰 변수가 남아 있다. 국제 금값이 요동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0센트 오른 온스당 1311.40달러에 체결됐다. 금 선물가격은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 여파로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양성화된 금 투자, 시기상조?

이처럼 금값이 요동치면서 금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자칫 섣부른 투자에 나설 경우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판단할까. 의외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금투자는 '시기상조'라는 데 입을 모은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환율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KRX금시장 개장도 기대만큼 금값을 올리는 데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금은 지하경제에서 많이 거래돼 왔다. 부자들이 금을 사두는 이유는 무자료 거래인 만큼 음성거래를 할 경우 세금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부유층들의 재산 은닉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금 거래를 양성화함에 따라 탈세를 노린 부자들이 이를 반가워할 리 없고 이는 금값 상승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소규모 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거래가 활성화 될 수는 있으나 상위 10~20% 이내의 자산가들은 여전히 금을 재산 은닉 수단으로 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국과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안했다.

◇서두르지 말고 분산투자하라

금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최승현 신한은행 PWM프리빌리지 서울센터 팀장은 분산투자 차원에서 조금씩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최 팀장은 "현금이 귀해지면 실물자산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 경기를 부양하는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곧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금값 상승 흐름이 꺾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최 팀장은 금을 보유한 사람의 경우 온스당 1300달러 후반에서 1400달러 수준으로 오를 때 파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매입과 매도시기가 가장 애매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아울러 현명한 금 투자에 대해 그는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10~20% 수준에 맞춰 금을 매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공성률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PB팀장은 "금 투자에 앞서 금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실물자산과 안전자산으로 쓰이는데 때로는 통화로도 사용한 적이 있다"면서 "따라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값이 오르고 달러 가치가 오르면 반대라고 보면 된다. 지금처럼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금값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금 매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공 팀장은 금값을 정하는데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환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환율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금값은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성승제
성승제 bank@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융 출입 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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