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파티' 끝! 한 발 빨리 갈아타라

Investment/ 금리인상기, 가계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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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들의 '참 좋은 시절'이 저물고 있다. 이례적인 '저금리 파티'가 끝나가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27일 발표한 '2014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1%였다. 이는 2001년 주택담보대출 통계가 편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대출자들이 마냥 환호할 수 없는 것은 금융시장을 흔들 '태풍의 눈'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대략 6개월 후"(around six months)라는 세 마디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시장에 달러를 푸는 양적완화의 마침표를 찍는 오는 10월을 기점으로 약 6개월 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얘기다.

'저금리 파티' 끝! 한 발 빨리 갈아타라
벌써부터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인상의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정걸 KB국민은행 WM사업부 재테크팀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해외에 흩어져있던 자금들이 다시 미국으로 모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도 방어 차원에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압구정현대지점장은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나 기업 실적둔화 우려로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쉽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장금리는 이에 앞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2분기 말부터 3분기 사이에 금리가 0.25~0.5%포인트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지점장은 예측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빚을 내 집을 산 뒤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 등 대출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정걸 팀장은 "금리 변동성이 높은 빚부터 서둘러 청산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을 먼저 갚고, 고금리 대출은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난 2월 가계대출 중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는 연 5.49%로 한달 전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그동안 저금리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예금·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음에도 대부분이 신용대출인 소액대출은 이례적으로 상승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금리인상기를 앞두고 대출은 고정금리로 묶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김인응 지점장은 "현재 3%초반의 고정금리 상품이 상당수 있다"며 "3년 이상의 대출이 필요한 경우 고정금리 상품을 우선적으로 눈여겨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경우에도 상품 간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고려해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3년 이하의 단기대출이라면 변동금리가 싼 편이기 때문에 상환기간을 고려해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대출로 소득공제 받기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려면 금리 외에도 살펴봐야 할 것이 소득공제 여부다. 현재는 만기 15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최대 500만원, 만기 15년 이상 고정금리 또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최대 15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데 앞으로 더욱 확대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4억원(기준시가) 이하 주택을 담보로 만기 15년 이상 고정금리 대출을 받고, 대출 직후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대출에 대해 연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
 
무주택 세대주라면 전세자금대출도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300만원이 공제대상이다. 지난해 연 소득 3000만원 이하에서 올해 5000만원 이하로 대상자가 확대됐고 단독 세대주도 포함됐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배현정
배현정 mom@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위크 금융팀장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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