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인이 10만원?…프로스펙스 '꼼수마케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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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지난 5일 오후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프로스펙스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사진=부산 뉴스1 여주연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지난 5일 오후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프로스펙스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사진=부산 뉴스1 여주연 기자)

LS네트웍스의 ‘꼼수마케팅’이 고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자사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상품을 팔기 위해 유명인의 사인을 미끼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LS네트웍스 측은 “판매를 위한 마케팅이 아니었다”며 꼼수마케팅 논란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꼼수마케팅 논란은 지난 5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아이스링크에서 불거졌다. 이날 신제품 ‘프로스펙스 W 크로스 라이트’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프로스펙스 모델인 ‘은반 위의 여왕’ 김연아 선수가 팬사인회로 고객을 맞이했다. 하지만 사인을 받으려면 10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조건이 달려 고객들이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해당 사실을 접한 한 고객은 “10만원 상품을 구매한 사람에게만 김연아 선수의 사인이 허용된다니 돈으로 사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또 다른 소비자는 “10만원어치 상품을 사지 않은 사람들은 김연아 선수 사인을 가질 자격이 미달이라는 것이냐”며 LS네트웍스의 마케팅 방식에 분개했다.

이에 대해 LS네트웍스 측은 김연아 선수의 사인을 원하는 사람에게 모두 제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일정 금액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브랜드다 보니까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드릴 수는 없었다”며 “방법론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물품 구매 초청 방식 이벤트가 이윤을 남기기 위한 마케팅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팬사인회 내용은 김연아 선수 측에서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팬사인회 내용은 광고주가 결정한 선택에 따라가게 된다”며 “팬사인회는 무작위 대상으로 진행하거나 추첨 방식 등이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물품 구매 초청 방식으로 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팬사인회를 통해 유명인의 사인을 고객에게 선물하는 마케팅이 많이 열리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정 금액의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아무리 봐도 유명인의 사인을 빌미로 고객에게 상품을 파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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