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씨(35세)는 밤마다 어깨의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김씨는 단순히 업무가 많아 통증이 생기는 것쯤으로 치부했는데 통증이 지속되며 심각한 불면증까지 겪게 되었다.

이렇게 김씨처럼 어깨 관절에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특히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직장인들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학생들의 경우, 어깨에서 ‘툭’하는 마찰음이 자주 들린다며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의 질환의 경우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대표적이다. 오십견은 어깨의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의 운동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회전근개증후군과 구별된다. 회전근개증후군 역시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통증이 있지만, 오십견과 달리 관절 운동의 제한이 없는 편이다.

따라서 어깨 관절의 통증이 심하지만, 팔을 올리거나 어깨 관절 운동의 제한이 없다면 회전근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영등포에 위치한 성모진통증의학과(성모진마취통증의학과) 박진석 원장은 “어깨와 팔을 4개의 근육 및 힘줄을 회전근개라 하는데, 이 부위에 변형과 파열이 생긴 것을 회전근개증후군이라 한다”며 “어깨 통증을 단순히 오십견으로 치부하고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에 통증이 심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회전근개증후군은 직장인 뿐 아니라 근육이나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증후군은 목과 어깨 부위에 나타나며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나타낸다. 반면 팔을 위로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에서 ‘툭’하는 소리와 같은 파열음이 날 수 있다.

이렇게 회전근개증후군이 나타났을 때 이를 방치하면 자칫 어깨 근육을 더욱 약화시켜 큰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초음파 유도하 인대강화치료, PDRN, 증식치료 등이 있다.

회전근개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선 우선 관절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 후, 초음파 유도하 인대강화치료를 받으면 검사와 치료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초음파 유도하 인대강화치료는 프롤로 인대강화 주사치료로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의 주사액을 병변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초음파 유도하 인대강화치료는 증식치료라고도 불리는데, 주사액이 체내에서 염증반으을 일으키며 손상된 어깨 주위의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키고 재생시키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DNA 주사라 불리는 PDRN은 역시 주사를 환부에 주입하여 세포증식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PDRN은 DNA의 일부 물질인 조직 재생 활성화 물질을 환부에 주입하여 인대가 강화되는 효과를 노린 시술이다.

이를 통해 혈관 내 섬유와세포와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킴으로써 어깨 관절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시술은 회전근개증후군, 오십견, 유착성피염막염, 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과 같은 어깨질환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주사를 이용한 치료는 초음파 영상장비를 통해 주입하므로 환부의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통증을 줄어들게 하며, 간단한 국소마취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이 중증질환자들이나 고령의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박진석 원장의 설명.

이와 관련해 성모진통증의학과(성모진마취통증의학과) 박진석 원장은 “만성적인 어깨 통증으로 고민하는 경우 초음파 유도하 인대강화치료와 같은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통증을 방치하면 궁극적으로 관절질환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이같은 치료법은 시술시간도 10~20분 내외로 매우 짧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여,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