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연금' 올리기 전 '주춧돌' 놓아라

예상밖 질환 대비해 의료보장보험 등 노후준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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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연금' 올리기 전 '주춧돌' 놓아라
"우리나라는 몇인 가구가 가장 많을까?"라는 물음에 대부분 4인 가구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과거 저출산 정책으로 아이를 1명만 낳은 덕분에 3인 가구가 많아졌고, 이후에는 하나만 낳으면 아이가 외롭다며 둘을 낳았으니 대부분 4인 가구일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제일 많다.

요즘에는 젊은 인구 중 만혼이 증가하고 고령의 독거 노인 인구도 늘었다. 여기에 '돌싱'으로 불리는 이혼남녀까지 증가세인 점을 고려하면 1인 가구가 제일 많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1인 가구 증가, 건강도 생각해야

1인 가구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생활패턴도 많이 바뀌고 있다. 생활패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마 식습관일 것이다. 그런데 혼자 사는 사람 중 싱싱한 야채와 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손수 요리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최근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연예인이 멋진 바이크를 타고 마트에서 치즈와 하몽(스페인 전통 발효햄), 유기농 꿀을 사다가 샹그리아를 만들고, 유럽인들이 먹을 법한 카나페로 운치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멋지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반 싱글남들은 쉽게 따라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싱글남 4∼5명 중 요리하는 남자는 이 연예인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요즘처럼 바쁜 일상에 재료를 고르고 요리를 하고 음식 맛을 느끼며 식사를 한다는 것은, 더구나 사랑하는 누구와 함께가 아닌 나 혼자 하는 것이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유럽가정식 레스토랑에서부터 혼자 식사하더라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도록 인테리어가 돼 있는 우동집, 가정식 백반집, 패스트푸드점까지 다양하고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널려있다. 그러다보니 '집밥'을 먹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또 경제적으로도 사먹는 한끼가 훨씬 더 저렴하다는 것은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외식문화는 우리나라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외식을 할 때 화학조미료 과다섭취 또는 위생상태 등을 걱정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소금의 과다 섭취다.

우리가 흔히 음식이 맛있다, 맛없다고 평가하는 것은 손맛이 아니라 간이 잘 됐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따라서 많은 음식점들은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과다하게 넣고 이런 음식을 사먹는 우리는 자연히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셈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1일 소금량은 1.2g이고, WHO 권장량은 5g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12g이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의 10배, WHO 권장량의 무려 2배 이상을 먹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찌개 등 국물을 먹는 식습관과 함께 김치·장아찌 등 염장식품이 발달해 소금 섭취량이 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짠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점심식사로 물냉면 한그릇을 먹으면 약 6.5g의 소금을 섭취하게 돼 1일 권장량을 훌쩍 넘기게 된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왜 안되는지 궁금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소금은 적정량을 먹으면 건강에 이롭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만성노인성질환인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한다.

30대 이상 성인 중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노인성질환 유병자는 30%가 넘는다. 65세 이상 노인의 2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고, 5명 중 1명이 당뇨환자라고 한다. 이 두 질환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약을 잘 챙겨먹고 음식조절을 하며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서 친구처럼 함께 가는 질병이라고 한다.

평생 함께 가야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비도 충분치 않은데 이런 만성질환으로 계속 약을 복용하고, 혹시 생길지 모를 합병증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3층 연금' 올리기 전 '주춧돌' 놓아라
◆노후준비, 목적에 따라 준비해야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65세 이상 인구 중 많게는 2명, 적게는 5명 중 1명이 만성노인성질환을 앓고 살아가는 만큼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노후에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노후자금을 잘 준비해 놓았다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큰병에 걸리거나 만성질환으로 계속 병원비가 들어간다면 준비된 자금이 예상보다 빨리 고갈되거나 생활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노후준비도 목적에 따라 나눠 준비하면 더욱 안정적인 노후를 맞을 수 있다.

첫째,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국민연금,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개인연금,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을 잘 갖춰놓자.

둘째, 나이가 들면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진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통원치료를 위한 실손의료비, 노인성 질환 및 그에 따른 합병증에 대비한 의료보장을 갖춰놓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으로 질병 후 장애가 생겼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장애관리비 및 간병자금도 잘 챙겨놓자.

셋째, 조금 여유가 있다면 취미생활 및 여행경비 등의 여가생활비도 별도 계좌로 준비해놓자. 단, 건강한 활동기에 집중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수익성을 추구하는 조금 공격적인 상품으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넷째, 원하는 주거계획에 맞게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평균수명 83세로, 조만간 100세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는 길게는 30년, 짧게는 20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으로 30~40년의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목적에 맞게, 빨리,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자신의 노후를 더욱 안정적으로 빛나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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