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호실적, ‘신형 카니발’로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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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5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1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77만187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원화절상(-1.6%)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7.4%)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11조92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절상 및 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신형 카니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신형 카니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율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7356억원, 영업이익률은 6.2%를 시현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의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9.6%, 11.8% 증가한 1조642억원과 876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선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분기에도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돼 있는 데다가,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의 럭셔리급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6월 개최되는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후원사로서 이를 활용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쳐,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
노재웅 ripbi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위크> 산업부 기자. 건설·부동산 및 자동차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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