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짜릿한 손목, 건초염 아닐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 2월 말 둘째를 출산한 K씨(32세)는 육아와 가사로 밤낮 없이 바빴는데 언제부턴가 아침에 일어나거나 낮에 잠깐 눈을 붙인 후면 엄지 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아파왔다.

조금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졌지만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보니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최근엔 통증이 더 심해져 행주의 물기를 짜거나 아기를 안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이에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손목 건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에 112만 명이었던 건초염 환자가 2012년에는 137만명으로 21.3% 증가했다. 또 매년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평균 1.5배 이상 많았는데, 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고 손목 사용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건초염이란 힘줄을 감싸는 얇은 막인 활액막 또는 내부 공간에 염증이 생겨 충혈되거나 붓는 질환을 말하며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에 주로 생긴다. 컴퓨터 사용, 집안일 등에서 손목을 사용하면서 무리하게 혹은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질 때 발병하는데, 특히 출산 후 산모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이 이완 된 상태에서 수유나 아이를 안는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구로예스병원 배우한 원장은 “여성들은 출산 후 근골이 약한 상태에서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해 건초염이 발생하기 쉬운데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점차 손목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출산 후 4개월쯤 지나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손목 사용 시 저림과 통증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 건초염의 자가진단 방법으로는 힘줄을 눌렀을 때 아프고 육안으로 부기가 확인되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는데 정도에 따라 손목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증이 계속되며 건초염이 아니라 근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손목이 아플 때는 쉬면서 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부기나 열이 있을 땐 냉찜질, 통증만 있을 때는 온찜질을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하는데 찜질은 보통 20-30분씩 1일 2회 정도 진행하면 좋다.

평소에 두 팔을 앞으로 길게 뻗고 살짝 주먹을 쥔 상태로 손목을 10회정도 돌려주는 스트레칭 또한 손목 관절 건강 및 건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우한 원장은 “손목의 과한 사용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육아와 집안일로 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수유쿠션을 이용하거나 아이를 안거나 업을 때 아기띠를 사용하는 등 손목에 최대한 무리가 덜 가게하고 만약 극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구로예스병원>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327.89상승 19.8118:03 09/29
  • 코스닥 : 848.15상승 12.2418:03 09/29
  • 원달러 : 1169.50하락 4.118:03 09/29
  • 두바이유 : 42.87상승 0.4618:03 09/29
  • 금 : 41.41하락 0.5718:03 09/2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