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나리오] 이다해 이시영 구혜선, ‘사랑 중’인 여주인공의 ‘로맨틱 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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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드라마 패션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MBC와 SBS는 각 새로운 주말드라마로 ‘호텔 킹’, ‘엔젤아이즈’를 내세웠으며 KBS는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를 새로 방영한다. 


각 드라마의 세 여주인공 이다해, 이시영, 구혜선은 시청률 뿐 아니라 스타일링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세 여주인공은 어떤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까.


‘호텔킹’의 이다해는 호텔 상속녀 다운 화려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골든크로스’의 이시영은 열혈 검사로 출연하는 만큼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룩을 시도하고 있다. ‘엔젤아이즈’의 구혜선은 응급 구조대원으로 변신해 유니폼과 캐주얼한 룩을 오가며 활발한 느낌을 자아낸다. 


세 주인공들은 각각 어떤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이에 세 주인공을 친구로 가정했다. 한 집에 모여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상황 설정 아래 각각의 연애 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을 탐구해봤다.


▶프롤로그

어릴 적부터 관리해온 외모와 몸매로 남자가 끊이질 않던 다해는 백마 탄 왕자를 기다렸다. 그러더니 어느 날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고 알콩 달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털털한 성격의 시영은 ‘잘 노는 여자가 자기 할 일도 잘 한다’의 산 증인이다. 그러나 늘 주변에 사람이 많아 종종 ‘놀기만 하는 여자’로 오해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 할 일도 똑 부러지게 하는 일명 똑순이. 특히 연애에 관해서는 두말 하면 입 아플 지경이다. 그런 그녀가 갑작스런 결혼 소식을 들고 왔다.


‘천상여자, 현모양처’는 혜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술이라고는 입에 댈 줄 모르며 취미는 요리, 특기는 십자수다. 이런 그녀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그녀는 순수해도 너무 순수한 여자다. 1년 전 첫사랑이 남긴 향수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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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선 집, 부엌

▶ 연애에 지친 삼총사, ‘힐링이 필요해’

작은 얼굴에 눈코입이 다 들어가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 혜선은 연애경험이 전무한 일명 ‘모태솔로’다. 어느덧 서른을 넘겼지만 연애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중인, 아니 걸음마도 못 뗀 혜선을 위해 친구들이 나섰다.


삼총사가 간만에 혜선의 집에서 뭉치기로 했다. 친구들이 올 시간이 다가오자 혜선은 그녀들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한다. 이윽고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자 산뜻한 바람이 불었다. 마치 혜선의 작은 몸을 감싼 민트 카디건처럼 시원한 바람이 혜선을 감싸 안았다. 


집주인 혜선은 민트 카디건으로 스타일리시한 홈 웨어 패션을 완성했다.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팬츠로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박시한 민트 카디건으로 여성스러움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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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혜선 집, 거실

▶ 털털한 다해, ‘내 집 같은 네 집’

다해는 언제나 그랬듯이 들어오자마자 벌러덩 드러누웠다. 꼭 제 집인 것 마냥 냉장고 속 음식들도 알아서 꺼내 먹고 TV를 켠다. 이어 날씨가 참 좋다며 거실에 불을 다 끄고 베란다로 통해 들어오는 적당한 바람과 햇빛을 즐기며 TV를 본다. 편한 곳, 편한 옷차림, 무엇보다 가식없이 대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이 함께 있는 여기가 바로 지상 낙원 아니냐며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을 만끽한다.


다해의 기분을 그녀의 옷도 말해준다. 그녀가 보고있는 하늘을 담은 듯 스카이 블루 컬러의 점프수트는 다해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다. 또한 밝은 브라운 컬러의 헤어스타일은 다해의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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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혜선 집, 거실

▶ 시영 폭탄발언, “나 결혼해”

‘띵동’ 마지막 손님, 시영이 도착했다. 그녀는 평소처럼 함박웃음을 보이며 들어왔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느낌이 다르다. 시영은 좋은 일이 있는지 연신 깔깔 웃어댔다. 5월의 신부가 될 예비신부 시영은 밝은 그레이 재킷과 환한 표정으로 기쁜 소식을 알렸다. 


시영은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했지만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을 생각에 들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녀의 재킷 위 클래식한 화이트 플라워 프린팅이 유독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시영 : 들어봐 빅 뉴스야. 나 다음 달 결혼해!

다해 : 얘 뭐라고 하는 거니?

혜선 : 벌써?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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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혜선 집, 거실

▶ 첫사랑의 향수, “못 잊겠어!”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던가.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신기할 정도다. 결혼을 앞둔 새 신부 시영은 입어본 웨딩드레스가 어쩌니, 예식장은 어떻고 등등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그칠 줄 몰랐다. 다해 역시 얼마 전 다시 만난 첫사랑으로 인해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했다.


그러나 들뜬 표정의 다해, 시영과 다르게 혜선의 표정만큼은 점점 어두워져 갔다. 평소 다해와 시영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거나,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던 혜선이었다. 다해와 시영은 처음 보는 혜선의 심각한 표정을 보며 무슨 문제가 발생했음을 직감했다. 혜선은 그 동안 참고 참았던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혜선 : 나 못 잊겠어.

시영 : 누구를?

다해 : 설마... 그 남자 아니지?

혜선 : (끄덕이며) 나 어떡하지?


혜선은 첫사랑을 잊기 위해 얼마 전 소개팅에 나갔다. 생애 첫 소개팅을 위해 트렌디한 핑크 컬러의 트렌치코트에 깔끔한 화이트 셔츠도 차려입었다. 브라운 컬러의 시스루 뱅 앞머리와 웨이브 진 그녀의 헤어스타일이 더해져 여성미 넘치는 패션이 완성됐다.


그러나 앞에 앉은 남자의 얼굴 위로 자꾸만 잊지 못한 첫사랑의 모습이 그려졌고 혜선은 참담한 마음으로 혼자 술잔을 기울였다. 술을 잘 못하지만 그를 잊기 위해 열심히 먹었다. 혜선은 자신을 감싼 핑크빛 기운 대신 술기운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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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혜선 집, 거실

▶ 내숭 100단 시영, ‘두 가지 목소리’

혜선의 고백에 시영과 다해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시영의 휴대폰에 진동이 울렸다. 저장된 이름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시영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향했다. 다해와 혜선은 언제 그런 시영을 바라보며 살며시 웃어보였다.


전화를 받으러 나가는 시영에게 햇빛이 비춰지자 그녀의 화이트 시스루 니트가 유독 돋보였다. 시영의 몸에 걸쳐진 시스루 니트 속 숨겨진 이너가 은은하게 빛을 발했다.마치 그녀의 앙큼한 본심이 훤히 보이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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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혜선 집, 거실

▶ 해탈한 다해, “여자는 그래”

혜선은 남자보다 더 남자 같다가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한없이 여린 모습을 자아내는 시영을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어 다해에게 “너도 그러냐”고 물었고 다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해는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난 자신의 이야기로 혜선에게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을 들려줬다.


다해 : 네가 기다리면 올 수도 있어. 간절히 원하면 못 이룰 것도 없지. 다만 그동안 더 멋있는 여자가 돼 있어야하지 않을까? 내가 백마 탄 왕자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너 알지?


다해는 청순한 분위기를 위해 화이트 블라우스에 파스텔 핑크 톤의 카디건을 살짝 걸쳤다. 긴 생머리를 한쪽 귀 뒤로 넘긴 다해의 모습 앞에서 어떤 남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털털한 다해 마저도 백마 탄 왕자님 앞에 천상 여자가 된 듯했다. 로맨틱한 다해의 기분이 그녀의 어깨를 감싼 핑크 카디건에 스며들었다.


▶ 에필로그 : 혜선은 언젠가 만날 첫사랑남자 앞에 더 멋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을 자신을 생각하며 일단 오늘 해야 할일부터 하기로 했다. 오늘 일은 시영의 결혼식 참석하기. 5월이 되고 시영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끝마쳤다. 


아직도 남편은 시영의 주량을 모를 정도다. “남편~ 술 너무 써서 못 먹겠어”라고 말하는 시영은 평생 여우로 살 수 있다며 호언장담한다. 오랜 친구의 결혼을 바라본 다해는 어느덧 결혼이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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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격

1) 이다해 : 데님 점프 수트 ‘제인송’ / 핑크 카디건 ‘레니본’ 30만 9000원

2) 이시영 : 플라워 프린팅 코트 ‘로우 클래식’, 23만 8000원 / 시스루 니트 ‘잭앤질’ 5만 9000원

3) 구혜선 : 핑크 트렌치 코트 ‘매긴’, 27만 9000원 / 민트 카디건 ‘무자크’ 20만 원대

<사진= MBC ‘호텔킹’, SBS ‘엔젤아이즈, KBS ‘골든크로스’, 제인송, 레니본, 로우클래식, 잭앤질, 매긴, 무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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