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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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3000억원이 넘는 횡령, 배임 및 2조원대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강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와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상법·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2조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하는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STX 전 경영진은 이러한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2조6500억원 상당의 사기대출과 회사채 부정발행을 했다.

분식한 제무제표를 바탕으로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 받은 사기대출 금액은 9000억원, 부정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1조7500억원으로 파악됐다.

강 전 회장의 경우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회사자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3억원을 자신의 개인 지배 회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와 함께 회삿돈을 빼돌려 47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STX에너지 등 계열사 11곳은 2011년 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STX건설 CP를 178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가운데 948억8000만원 상당은 상환되지 않아 계열사가 떠안았다.

강 전 회장은 2012년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사업과 관련한 STX건설의 채무 상환자금을 마련하려고 포스텍을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200억원의 손해를 입혔다.

STX건설은 이 사업 시행사가 군인공제회로부터 1000억원을 빌리는데 연대보증을 서줬으나 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자 STX중공업을 869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에 끌어들였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12월까지 이 중 740억원을 대신 갚았다.

강 전 회장은 STX건설의 세금징수를 미루기 위해 STX리조트에 33억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하도록 했고, 아예 담보도 없이 포스텍 자금 72억원을 STX건설에 빌려주기도 했다.

STX마린서비스는 2012년 공정이 중단된 STX대련조선소의 은행 차입에 26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혔다. ㈜STX 역시 포스텍의 차입금에 주식 225억원어치를 담보로 내주는 등 계열사간 ‘돌려막기’로 지배구조가 유지됐다.

해운경기 불황으로 위기를 맞은 STX조선해양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조3264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로 재무제표를 꾸몄다. 매출액에 영향을 주는 제조공정 진행률을 높이는 등의 수법을 썼다.

검찰은 STX조선해양이 허위 재무제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대출받은 9000억원에 대해 사기 혐의를, 1조7500억원어치 회사채 판매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 전 회장은 페이퍼컴퍼니인 글로벌오션인베스트를 내세워 ㈜STX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포스텍 자금 240억원으로 대출을 갚았다. 자신 소유 포스텍 주식을 일본계 금융회사에 매각하고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매입자금을 포스텍에 떠넘기는 수법으로 30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 홍모씨와 전 STX그룹 CFO 변모씨, 전 STX조선해양 CFO 김모씨, ㈜STX 경영기획본부장 이모씨 등 4명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또 STX중공업 전 회장인 이희범(65) 전 산업자원부 장관(현 LG상사 부회장)과 STX건설 전 CFO인 권모(56)씨는 불구속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 10일 STX 측에서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자 같은달 17일 ㈜STX·STX조선해양·팬오션 등 그룹 계열사 7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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