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공백' 어떻게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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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사진제공=뉴스1 민경석 기자
지난 11일 오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 /사진제공=뉴스1 민경석 기자
삼성그룹의 경영승계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하면서 나온 전망이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차후 경영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지만 올해 72세로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수개월간 그룹의 경영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0시50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으로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일시적인 심장마비로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11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드시술을 받았다.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당분간 경영활동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룹의 경영승계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여기서 나왔다.

지난달 17일 귀국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팀장들을 삼성전자로 배치시키며 직접현장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그는 이번 주에도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사장단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경영 방향 등 ‘마하경영’을 진두지휘할 예정이었다.

이 회장의 건강 이상으로 그룹 경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승계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8일 삼성SDS가 연내 상장 방침을 밝히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확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SNS를 흡수한 삼성SDS의 향후 상장을 통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손에 넣게 된다. 이를 통해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분간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 체제가 가동되는 가운데 이 회장이 완전히 회복된 후 승계 작업은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룹은 지난 3월 제일모직의 주력사업인 소재부문을 삼성SDI에 흡수시키며 ‘삼성SDI(소재 및 부품)-삼성전기(부품)-삼성전자(완제품)’로 이어지는 전자계열 수직화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화학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 재편에 들어갔다.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하는 또 다른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 재계는 이 합병 결의가 화학산업의 성장보다는 삼성가의 ‘삼각구도’ 후계작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했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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