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드라이브] 여러분 귓속에 '동동주라떼' 한 잔 마시겠어요?

[인디드라이브] 동동주라떼(동경소녀&동해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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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드라이브 할 때, 혹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듣기 좋은 감성적인 인디 노래들을 소개한다. 각자의 개성 뚜렷한 음악들로 두터운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디 음악인들을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인디의 고충과 음악 이야기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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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인디드라이브에서 들어볼 노래는 인디밴드 동동주라떼의 '오늘도 내일도 너와'이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한 드링크음료 '비타500' CF에서 '비타500~'이라고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시킨 음성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청량한 목소리를 내며 CF송으로 시작해 지난 2011년 '온 세상에 눈이 내리면'으로 데뷔한 그녀는 바로 '동경소녀'이다.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한 동경소녀는 특유의 '솜사탕 보컬'이라는 별칭답게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교회오빠', 'Summer Romance' 등의 듀엣곡을 자주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는 강원도에서 기타 하나 메고 서울로 온 동해오빠와 함께 '동동주라떼'라는 그룹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점차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으로 활동을 넓힌다고 하니 청각과 시각,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꽃향기와 싱그러운 풀잎 향으로 로맨틱해지는 봄, 좋아하는 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 더욱 설레는 동동주라떼의 노래 '오늘도 내일도 너와' 한 곡 어떨까. '늘 걷던 동네 거리도 이토록 예뻤는지'와 같은 노랫말은 막 사랑을 시작한, 혹은 사랑 중인 이들의 마음을 더욱 말랑하게 만든다. 화창한 요즘 같은 날씨에 듣기 좋은 달콤한 사랑 노래 '오늘도 내일도 너와'를 부른 '동경소녀'와 '동해오빠'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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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라이브 : 동경소녀, 동해오빠, 그리고 동동주라떼는 어떻게 지었나?

(동경소녀) '동경소녀'라는 이름은 고유명사가 된 듯? 한 느낌이다. 특히, 소녀라는 단어가 내 목소리와 내가 부르는 곡에 잘 어울려서 짓게 됐다.


(동해오빠) 강원도 삼척에서 올라온 지 3개월 밖에 안돼서랄까. 사실 후보는 많았다. 그냥 삼척오빠도 있었고, 관객 중 한 명이 그냥 아는 오빠로 하랬다. 또 줄여서 '아빠'도 나오기도 했다. 내가 친근하게 보이나보다. '동동주라떼'는 동경+동해여서 '동동'이가 된 것 같다.(웃음)


▶인디드라이브 : 니트 패션디자인과 동경소녀와 중국학과 동해오빠, 왜 마이크를 잡았나?

(동경소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있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많구나…'하고 일찍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 게다가 친오빠가 공부를 너무 잘해서 집에서도 가수를 반대 했다. 그렇게 꿈을 접다가 패션 디자인도 재밌을 것 같아서 입학했는데 난관이 많았다. 결국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후 데뷔하기 전에 아카데미에서 보컬레슨 선생님들이 내 노래를 듣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셨다. 어느 날은 학교 도서관에 있는데 대표님한테 전화가 와서는 '온 세상에 눈이 내리면'이라는 곡의 멜로디를 익혀 오라고 하셨다. 그렇게 녹음한 곡이 데뷔곡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


(동해오빠) 비전이 밝다고 해서 중국학과를 선택했다. 흥미는 없었고, 음악에 대해 가슴 속 깊이 열정이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나는 겁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못하고 고민하다가 나중에라도 할 것 같아서 이왕이면 빨리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23살쯤 결심했던 것 같다. 그 후에 지금 소속사 식구 중 '소심한 오빠들'의 승호 형이 고향 선배인 덕분에 이쪽으로 오게 됐다.


▶인디드라이브 :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래하기 힘들지 않나?

(동경소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돈을 벌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래서 한동안 벌이가 전혀 없었어도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1~2년쯤 지나면서 점점 회사에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회사에서는 나한테 많은 것을 해주는데 수입이 없을 때 미안해진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고 그냥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낀다.


(동해오빠) 나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동해에서는 실용음악 강사로 일하기도 하고 서빙부터 막노동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힘들어도 음악이 마냥 좋으니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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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라이브 : 슬픈 노래보다 '사랑, 힐링'의 노래들이 왜 많을까?

(동동주라떼) 비율적으로 슬픈 발라드가 적기는 하다. 워낙 발랄한 성격에 천진난만하고 순박하다. (웃음) 기타 연주도 그렇게 들리지 않나. 어쨌든 슬픈 노래는 거의 가창력 위주인 것 같고 우리는 가창력 위주의 노래를 하고 싶지 않다. 캐릭터와 음색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적절한 것 같다. 발라드보다 달콤한 연기를 필요로 한 노래가 재밌기도 하고 흥미도 살려주니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디드라이브 : 곡을 만들 때 감성과 자극을 얻는 방법은?

(동해오빠) 사실 동경소녀를 생각하면 그림이 나온다. 내가 동경소녀한테 맞춰서 작곡을 하면 동경소녀가 작사를 하기 때문이다. 또 하늘하늘한 곡들이라 여자가 불러야 더 낫다. 그래서 서로 윈윈(win-win)이 된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보통 골방에 앉아서 백열등 하나 켜놓고, 멍하니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 감성에 젖을 만한 세팅이 된다. 그때부터 머릿속에 곡이 다다닥 나오기 시작한다. 내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소녀감성이라(웃음)


(동경소녀) 망상을 한다. 상상이라고 해야 되나.


▶인디드라이브 : 동동주라떼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는?

(동동주라떼) 일본의 '비더보이스' 밴드나 필리핀의 'MYMP' 밴드를 좋아한다. 우리도 어쿠스틱한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곡들을 많이 노래하기 때문에 색깔과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을 뮤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밴드들처럼 나의 기타 연주에 동경소녀의 목소리를 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분 좋은 날, 마음이 감성적이게 되는 날 등등 언제나 들어도 좋은 노래를 하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적 방향도 그렇게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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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드라이브 : 제일 기억에 남는 공연을 추억한다면?

(동해오빠) 완전 망친 공연이 있었는데 후유증이 며칠 동안 이어져서 그날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잘한 공연은 의외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날 소주를 엄청 마셨다. (웃음) 우리의 메인 공연이 아니라, 같은 소속사의 '11시 11분' 공연의 게스트로 3곡을 부르고 내려오는 게 예정이었다.


(동경소녀) 사실 그날 동해오빠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잠을 못 잤기 때문에 혼수상태였다. 기절 직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첫 곡의 반이 지나고 있었는데 동해오빠가 갑자기 코드를 틀리기 시작하더니 둘 다 밑도 끝도 없이 틀려버렸다. 그냥 이어가려는데 텀도 길었고, 그야말로 멘붕이였다. 우리 공연도 아니었고 '11시 11분'에게도 미안하고, 팬들도 '11시 11분' 팬들이였고… 근데 관객 분들이 정말 너그러우셨다. 그래서 결국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공연이 11시쯤 끝나게 되서 바로 집에 가도 늦은 시간이었다. 근데 이대로 가면 후회에 잠을 지새울 것 같아서 곱창에 소주를 먹고 잊어가기로 했다.


▶인디드라이브 : 공연 후 리스너들에게 한마디?

(동동주라떼) 온라인에서는 보통 커플들이나 남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다. 하지만 주로 오프라인 공연에는 여자 관객 분들이 많이 오신다. 항상 밝은 얼굴로 노래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자주 찾아 와주시는 팬들도 계셔서 그 분들의 성함과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다. 앞으로 더 연습해서 발전한 모습,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인디드라이브 : 동동주라떼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동동주라떼) 홍대 인근 카페나 클럽에서 주로 활동한다. 주로 페이스북에 미리 올려두기 때문에 자주 들려주시면 좋겠다. 특히 둘 다 버스킹도 좋아한다. 조만간 버스킹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어디든지 가서 공연을 자주 할 예정이다.

<사진=유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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