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진입, 대통령 질책 받고 나서야… 신도 4명 체포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11일 오전 경찰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총본산인 금수원에 집결, 대열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양동욱 기자
11일 오전 경찰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총본산인 금수원에 집결, 대열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양동욱 기자
안성 금수원에 검찰과 경찰 병력 6000여명이 투입됐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두 엄마’를 체포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선 유 전 회장이 금수원 내부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진입 한시간 만에 신도 4명 체포

유병언 특별수사팀은 11일 오전 8시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체포 전담조 50여명을 비롯해 경찰 기동대 63개 중대와 6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 투입했다.

검·경은 이날 금수원 안에 유 전 회장의 도피 핵심 조력자인 신 엄마(64·여)와 김 엄마(59·여) 등 ‘두 엄마’와 이석환 금수원 상무 등이 머무르고 있다고 보고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금수원에 진입했다.

이날 검경은 금수원에 진입한 지 한시간 만인 9시10분 금수원 내부에서 구원파 신도 1명을 체포한 뒤 9시44분 현재까지 신도 총 4명을 체포했다.

이 중 60대 남성 김모씨가 범죄은닉 도피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항의한 50대 남성 최모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진입 전 7시50분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진입과정에서 우려했던 구원파 신도와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금수원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유 전 회장을 체포하기 보다 세월호 침몰의 진실 규명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금수원 신도들은 유혈사태를 각오한다”고 전해 물리적 충돌의 여지를 남겼다.

◆박 대통령 “왜 못잡냐” 질책 다음날 바로…

앞서 검찰은 금수원 측이 종교 탄압과 편파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돼 금수원 진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유병언 일가와 도피 지원 세력에 대한 검거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하자 금수원 진입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검찰 측에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검거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검찰은 국무회의 다음날인 오늘(11일) ‘두 엄마’와 이 상무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도피를 도운 핵심 수족들을 체포해 유병언 일가를 고립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즉각 금수원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각에서는 금수원 내부에 유 전 회장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검찰의 금수원 압수수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0%
  • 0%
  • 코스피 : 3202.32하락 40.3318:03 07/30
  • 코스닥 : 1031.14하락 12.9918:03 07/30
  • 원달러 : 1150.30상승 3.818:03 07/30
  • 두바이유 : 75.41상승 0.3118:03 07/30
  • 금 : 73.90상승 0.2218:03 07/30
  • [머니S포토] 피켓시위 LH노조원과 인사하는 與 '송영길'
  • [머니S포토] 국민의힘 입당한 윤석열
  • [머니S포토] 입장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 [머니S포토]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촉구하는 장경태 의원
  • [머니S포토] 피켓시위 LH노조원과 인사하는 與 '송영길'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