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아르헨 채무상환 계획 제동…디폴트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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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상환 마감일(30일)을 코앞에 둔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가 채무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계 헤지펀드들을 배제한 채 채무조정에 참여한 채권자에게만 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상환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앞서 아르헨티나정부는 채무조정 참여 채권자들에 대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5억3900만달러(한화 5468억1550만원)를 미국계 은행인 BNY멜론에 예치한 바 있다.

토머스 그리사 미국 뉴욕지방법원 판사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무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헤지펀드 'NML캐피털'과 '아우렐리우스자산운용'에 대한 채무도 동시에 상환해야 한다"며 "채무상환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것은 미 법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BNY멜론 측에 해당 예치금을 아르헨티나 정부에 되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아르헨티나의 채무상환 기일은 오는 30일까지다. 30일 동안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채권자들이 돈을 받지 못하면 디폴트가 선언될 수 있다. 13년 만에 두번째 디폴트를 맞게 되는 것이다.

 

김병화
김병화 mttime@mt.co.kr

머니위크 김병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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