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직원을 움직이려면…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청계광장] 직원을 움직이려면…
"회사가 추진하는 변화에 직원들이 동참하지 않아 고민입니다." 얼마 전 코칭 중인 한 중견기업의 임원으로부터 들은 하소연이다. "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임해도 될까 말까인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직원들을 보면 정말 답답하다"며 "몇번 질책도 해봤지만 그 때뿐이고 오히려 관계만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런 직원을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말로 '설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의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설득은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상사는 진정성을 갖고 설득하지만 직원은 '나한테는 손해고 상사에게만 이익이 되는 게 아닐까'라고 의심한다.

반면 '스토리텔링'은 이런 의심을 무장해제 시킨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들을 때 논리적으로 분석하기보다 이야기 자체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생생할수록 효과는 더욱 크다. 조직의 변화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조직 및 그 구성원들에게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

미국의 한 금융기관은 비용절감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모두가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리더의 지위를 되찾고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업체를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3개월 동안 반복해서 전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결과는 지지부진했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사회학자 다나 조하르 박사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이 조직의 변화에 동기부여 되도록 하는 5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금융기관의 이야기는 전적으로 '회사'가 중심이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수십만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회사 ▲사회 ▲고객 ▲팀 ▲자기자신 등 5가지 요소 가운데 가장 크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5가지 요소가 각각 20%씩을 차지했다.

결국 이 금융기관은 이야기를 변형시켰다. 빠져있던 다른 4가지 요소를 모두 이야기에 포함시켰다. 변화가 성공하면 매력적인 포지션이 늘어나 직원 '개인'에게도 이익임을 알렸다.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업무를 더 위임해 '팀'에도 좋은 일임을 설명했다. 또한 좋은 서비스로 '고객'이 누릴 이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회'에 어떤 유익이 있는지도 이야기했다. 이렇게 하자 변화에 대한 직원들의 의욕이 한달 만에 35%에서 57%로 향상됐다.

직원이 회사가 추진하는 변화에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고 싶다면 회사 입장을 설득하지 말고 회사, 사회, 고객, 팀, 직원에게 그 변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담아 이야기를 들려줘라. 그러면 그 변화는 더 이상 리더의 욕심이 아닌 모두의 꿈이 될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3140.63하락 20.2123:59 01/22
  • 코스닥 : 979.98하락 1.4223:59 01/22
  • 원달러 : 1103.20상승 523:59 01/22
  • 두바이유 : 55.41하락 0.6923:59 01/22
  • 금 : 55.20하락 0.2923:59 01/22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 [머니S포토] 우리동생동물병원 관계자들 만난 우상호 의원
  • [머니S포토] '금융비용 절감 상생협약식'
  • [머니S포토] K뉴딜 금융권 간담회 참석한 은행연·손보 회장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